홍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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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홍주, 홍주성!삶 2016. 1. 30. 09:20
홀로서기 1 / 서정윤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좋다.가슴이 아프면아픈 채로,바람이 불면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나의 한 쪽을 위해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태어나면서 이미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이제는 그를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더 어렵지만자신을 옭아맨 동아줄,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이 작은 가슴.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아무도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결국은홀로 살아간다는 걸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나는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이 표정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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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용봉산!산 2016. 1. 28. 22:32
신호등처럼 / 김동혁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거란 걸 알 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 때는 남의 기대에 따라, 남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경우다 : 그레이드】 한파주의보와 폭설이 내리는 날입니다 잠시 눈은 멈추고, 추위는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입니다 후배가 카톡을 올립니다 산에 갑시다-----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 -용봉사 - 주차장-용봉초교로 회귀하기로 합니다 석불사(용도사)에 오르는 길 한편에 소나무에 쌓였던 눈이 바람에 흩날립니다 몸이 부르는 떱니다 눈꽃이 활짝 핀 석불사! 백제시대의 뮤물로 추정된다는 석불, 동장군의 엄습에도 천년의 미소를 간직합니다 한편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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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의 여유!삶 2016. 1. 26. 18:47
첫눈 / 오인태 모두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갈 길 또한 먼데 고단한 여장 잠시 내려놓고 국밥 한 그릇 참이라도, 염치없이 욕심 좀 부린다면 담배 한 개비 짬쯤 더 내서 내리는 첫눈 느긋이 보며, 그렇게 좀 쉬었다 갑시다 행간 / 오인태 나뭇가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조각조각 부서진 하늘을 본다 거기, 나무의 푸른 슬픔이 있으므로 지난 한파와 눈 폭풍 속에서 홍주성과 탱자나무 숲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삶이 신화처럼은 아니라도, 연민의 정은 남겨야 하지 않을까 ! 그리고, 조금의 서정성은 더욱 윤활유가 아닐까! 굶주려 본 사람은 생의 목표가 먹기 위해 사는 것이고, 살아있음을, 긍정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살기위해 먹는 것이니까! 종착역은 언제나 동일한 곳, 삶의 완성도를 높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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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파아란 색이 그립다!삶 2016. 1. 15. 20:53
섬 /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정현종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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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 천년의 숨결을 즐기다!문화재,명승,고적 2016. 1. 6. 04:17
눈이 소복하게 내린 새벽, 홍주 천년의 역사가 흐르는 홍주성을 한바퀴 돌아본다 어릴적부터 존재하던 유적이라서 소중함도, 역사도,,,, 모르고 생활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홍주성 안에 있던 행정기관(법원, 검찰,세무서,문화원)이 이전하고, 역사박물관이 들어서는 등 정비사업이 한창이기도 하다 역사[편집] 995년 고려 성종 14년에 운주(運州)라 하였다. 1356년 고려 공민왕 5년에 홍주목(洪州牧)으로 승격하였다. 1413년 조선 태종 13년에 실시된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홍주목과 결성군이 두어졌고 홍주목에서는 16개 군현을 관할했다. 1530년 조선 중종 25년 홍주부(洪州府)를 두었다. 1895년 음력 윤5월 1일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이 추진되면서 지방제도가 23부제로 개편됨에 따라 홍주부로 승격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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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여하정의 설경!삶 2015. 12. 29. 08:52
지난 26일 토요일, 산에 가려고 준비하다가 밖을 보니, 눈이 소복하게 내렸습니다카메라를 챙기고 바로 홍주성으로 갔습니다아무도 밟지 않은 여하정에 제가 첫 손님으로 가는 벅찬 감동이 있었습니다저도 다른 손님이 왔을 때 촬영하기 편하도록 빙빙 돌아서 걸어다녔습니다발자국 없도록,,,,다른이가 오셔도 이 설경이 감동이길,,,,산수화도, 풍경화도,,,,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취했습니다홍성에 살면서도 눈이 내리는 날 여러차례 왔었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입니다여하정을 바라봅니다힌색으로 덮힌 모습을 담았습니다왕버드나무도 힌꽃으로 단장을 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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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병풍바위 설경!산 2015. 12. 18. 07:01
빈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 -->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2015년 새해가 밝은지 엊그제 같은데, 세모가 눈 앞입니다 성숙함을 일구려 노력했던 시간을 돌아봅니다 우리의 삶이 옷감인 베을 짜는 것에 비유한 글을 읽었습니다 성글고 옹이가 있으면 성근베를, 가늘고 매끈한 실로 자아내면 세모시,,, 대상을 촘촘히 살피고, 느끼는 삶을 살아보자는? 눈 내린 용봉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점심 시간에 올라왔습니다 양복에 코트입고, 등산화 신으니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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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의삶 2015. 12. 16. 09:48
12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12월엔 그대와 나 따뜻한 마음의 꽃씨 한 알 고이고이 심어두기로 해요 찬바람 언 대지 하얀 눈 꽃송이 피어날 때 우리도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온 세상 하얗게 피우기로 해요 이해의 꽃도 좋고요 용서의 꽃도 좋겠지요 그늘진 외딴 곳 가난에 힘겨운 이웃을 위해 베풂의 꽃도 좋고요 나눔의 꽃도 좋겠지요 한 알의 꽃씨가 천 송이의 꽃을 피울 때 우리 사는 이 땅은 웃음꽃 만발하는 행복의 꽃동산 생각이 기도가 되고 기도가 사랑이 될 때 사람이 곧 빛이요 희망이지요 홀로 소유하는 부는 외롭고 함께 나누는 부는 의로울 터 말만 무성한 그런 사랑 말고 진실로 행하는 온정의 손길로 12월엔 그대와 나 예쁜 사랑의 꽃씨 한 알 가슴마다 심어두기로 해요 눈 내리는 날, 여하정의 모습입니다 홍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