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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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8경, 한용운 생가지를 찿아서!삶 2016. 2. 28. 20:19
〔 만해 한용운 〕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는 일제 강점기의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이다. 본관은 청주이다. 불교를 통한 언론, 교육 활동을 하였다. 종래의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 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였으며, 그것에 대한 대안점으로 불교사회개혁론을 주장했다. 3·1 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이며 1944년 6월 29일에 중풍과 영양실조 등의 합병증으로 병사하였다.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하였다.[1] 또한 옥중에서 '조선 독립의 서'(朝鮮獨立之書)를 지어 독립과 자유를 주장하였다. 1910년에 일본이 주장하는 한일불교동맹을 반대철폐하고 이회영, 박은식, 김동삼 등의 독립지사(志士)들을 만나 독립운동을 협의하였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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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 서정윤삶 2015. 9. 16. 21:06
홀로서기 /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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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생각나는 시!삶 2015. 9. 10. 22:09
가을 오후 / 도종환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 물에 던지며 서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 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격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질러 노을 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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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운해를 보면서산 2013. 10. 5. 10:30
소중하지 않는 것은 없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은 안 된다 이러고, 저러고 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면, 하루 하루를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소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모두에게 찿아오는 이런저런 어려움, 절망,,,, 철저히 차단하고, 나를 찿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현재의 내 삶의 무게를, 내 절망 등의 깊이를,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느끼는 깊이로 변화를 주자 아침은 언제나 신선하다 이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내 삶에 대하여 다시 한번 고삐를 조여 본다 질퍼덕 거리는 내 마음에도 가을의 찬가운 공기를 불어 넣어 자연 건조시키고 싶다 그리고, 다시 걸어가 보리라 낙타는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기색을 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꺽고 숨을 놓아버리지-연금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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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포구의 일몰삶 2013. 6. 11. 22:23
충남 홍성 8경의 하나인 궁리의 일몰입니다 아직은 위락시설이 없습니다 인근의 남당리, 어사리, 하리포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군의 감시 초소가 있던 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서 조망토록 되었습니다 숲을 나서면 바다가 펼쳐집니다 지나가면 다른 것이 보이는데,,,, 늘 그 자리에 있기에 난 못 보는 것일까? 갯뻘이 아름다운 것은 풍광만은 아닐 것이다 거친 자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있기에 더욱 빛이 난다 오늘도 저 바다에서 소망을 줍는 아낙도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의 삶도 오늘 치열한 현장에 있었다 과연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을까? 힘겨움에 허리를 펴고, 땀냄새가 진동하는 범벅의 삶도 아니었는데,,,, 혼자, 살기만을 위하여 움직였다 바보!!! 해가 안면도 너머로 지자 사람들도 아무도 없고, 갯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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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조삶 2012. 8. 27. 22:28
큰 바람! 큰 비! 온답니다 바다로 일몰을 보러 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혹시 내 마음을 읽어 주는 그런 분위기? 태양이 지기 시작합니다 온 마음이 흔들리는 감동이 있으면 좋겠죠? 여기 바다로 향한 길에도 ! 모두가 집으로 돌아 갔겠죠? 저 서쪽 하늘에 태양이 탑니다 큰 소리로 외쳐보세요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혹시 그리움에 푹 빠져 있나요!!! 우리 삶은 어디로 갈까요,,,,, 저는 오늘 푹 빠집니다 모두가 떠난 지금! 그리움이 남네요 이런 생각합니다 내일!! 밤이 금방 옵니다 인생은 가고 사랑은 남는 목마와 숙녀가 생각나서 울컥합니다 목마와 숙녀(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