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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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기도/윤보영삶 2017. 7. 1. 15:13
7월의 기도/윤보영 7월에는 행복하게 해 주소서! 그저, 남들처럼 웃을 때 웃을 수 있고 고마울 때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내 편 되는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3월에 핀 강한 꽃은 지고 없고 5월의 진한 사랑과 6월의 용기 있는 인내는 부족하더라도, 7월에는 내 7월에는 남들처럼 어울림이 있게 해 주소서. 생각보다 먼저 나오는 말보다는 가슴에서 느끼는 사랑으로 어울림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소서! 내가 행복한 만큼 행복을 나누며 보내는 통 큰 7월이 되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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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 프리드리히 니체산 2017. 5. 11. 18:47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 프리드리히 니체 그대가 값진 삶을 살고 싶다면 날마다 아침에 눈뜨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라.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누군가 기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새벽에 출발하여 노고단 고개에 도착 07:30 개방은 10:00 라는디 ㅠㅠㅠ 바람은 초속 16미터를 넘는듯? 무지 춥습니다 국공은 사정을 해도 꿈쩍도 안합니다 어차피 진달래 보러 온거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반야봉을 향하여,,, 산님들은 모이고 흩어지고,,,, 빈 계단 옆으로 진달래가 아름답습니다 국공이 개방을 예고하면서,,,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슬슬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내려다 보이는 뱀사골에 운해가 끼면 진달래와 더불어 죽이는디,,, 아쉽습니다 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바라봅니다 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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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일출!산 2016. 12. 11. 11:00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신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소리 호르락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소리 신음소리 통곡소리 탄식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오는 삶의 아픔 살아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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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1산 2016. 11. 2. 03:55
0, 산행 일시 : 2016,10,30. 0, 산행 경로 : 성삼재-돼지령-피아골-작전마을-연곡사(택시로 성삼재 이동) 0, 산행 동행 : 3인 0, 특이사항 : 급강하한 기온으로 매우 추워져서 보온장비가 반드시 필요함 0, 단풍 현황 : 노고단, 돼지령은 단풍은 떨어진 상태이고, 피아골대피소 하산 구간은 절정, 피아골 계곡은 전날 비로 상태 별로이나 하단부는 물들어 가는 상황으로 이번주 절정일듯? 성삼재 주차장 ! 새벽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햇살이 노고단을 넘어오면서 입산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산님들이 별로 없습니다 무넹기에서 화엄사와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안부를 묻습니다 다시 찿은 노고단대피소! 노고단이 개방되어 있어서 오릅니다 운이 좋으면 구례 섬진강에서 피는 운해를 볼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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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산 2016. 10. 29. 21:26
일렁이는 마음에 지리산으로 떠났습니다거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가을이 한창이었습니다 섬진강의 운해는 너무 행복했습니다저만 부족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묻습니다부족함인지,욕망인지를,,,, 모두가 돌아간 저녁입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횡단도도에혼자 서 있는 가을은 싫습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이원규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 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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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 3.산 2016. 7. 19. 22:14
하동 방향에서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천천히 세석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리산 위에서/ 김대식 구름은 골짝마다 가득히 깔려있고 굽이굽이 산들은 펼쳐져 있는데 멀리 잿빛 산들은 구름 위에 올라 있다. 능선마다 울긋불긋 피어나는 단풍들 계곡마다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산길마다 사람들의 활짝 핀 모습들 생사고락은 산에도 있는 것 풍상에도 꿋꿋이 지켜온 신념 고사목이 되어서도 그 기상 변함없네. 세월에 묻힌 숱한 비화들 적도 동지도 한겨레인데 지리산은 말없이 안개만 깔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왕봉에 오르면 하늘이 내려와 산아래 깔려있고 광활한 지리산은 하늘을 품고 있다. 세석으로 가는 길에 가장 긴 계단 오르막입니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지만 발도 무지 무겁습니다 메고 온 짐이 하루를 묵었서도 줄지를 않으니 ㅋㅋㅋ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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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2산 2016. 7. 16. 15:51
화개재에서 토끼봉으로 오릅니다 지리산을 올 때마다 지루하고 볼거리가 적은 구간이라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소나기가 올듯 합니다 지천으로 핀 야생화를 벗 삼아서 낑낑거려 봅니다 이제는 연하천으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이 나무를 보면 꼭 인사를 하고, 카메라에 담아 둡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총총 걸음으로 소나기를 피합니다 벽소령 방향! 숙소를 배정 받고 밖에 나오니 하늘이 개었습니다 헐 서쪽 하늘이 붉습니다 새로 개장한 곳에서 하루를 묵기 위하여 택한 곳 입니다 밤이 오고 있습니다 오리와 묵은지를 볶아서 누룽지와 함께 저녁을 먹습니다 행복한 시간! 하루 종일 걷는라고 품어 온 땀이 범벅인 몸을 수건을 빨아서 화장실에서 대충 닦아내고는 옷도 갈아 입고 어깨 넓이의 공간에 눕습니다 일정이 2박 3일인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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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지리산 종주 1.산 2016. 7. 15. 22:56
0,일시: 2016.07.07--09(2박 3일) 0, 산행 구간 : 성삼재-천왕봉-장터목-백무동 0, 동행 : 주인님과 나 둘이 0, 머물고 간 대피소 : 연하천, 장터목 0, 자가용은 지리산 인월에 두고, 택시로 성삼재로, 백무동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버스를 이용 인월로 왔다 버스비가 2,200원? 오랫만에 무척 놀랐다 ㅋㅋ 삶 전체를 변화시킬 준비는 안 되어있고, 현재를 어제처럼 살기도 싫다 그래도 내 삶의 여정을 지속하고 싶었다 지리산은 나의 궤도를 돌아보는 짧지만 기억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힘들지 않은 중년이 있을까? 제 자신의 삶도 살아야 하고,,, 가족도 어느 정도는 책임을 져야하는 시간, 공유하는 삶에서도,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 그리웠다 내 삶의 진정한 일부가 오로지 나의 것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