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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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 이성부산 2023. 6. 23. 06:57
고사목 / 이성부 내가 걷는 백두대간 18 내 그리움 야윌 대로 야위어서 뼈로 남은 나무가 밤마다 조금씩 자라고 있음을 나는 보았다 밤마다 조금씩 손짓하는 소리를 나는 들었다 한 오십년 또는 오백년 노래로 살이 쪄 잘 살다가 어느날 하루아침 불벼락 맞았는지 저절로 키가 커 무너지고 말았는지 먼 데 산들 데불고 흥청망청 저를 다 써버리고 말았는지 앙상하구나 그래도 사랑은 살아남아 하늘을 찔러 뼈다귀는 뼈다귀대로 사이좋게 늘어서서 내 간절함 이토록 벌거벗어 빛남이여 지리산에 오를 때면, 언제나 시리도록 푸르던 빛으로 반겨주던 나무들이 고사목이 되었습니다 친구와 말 없이 마시는 차 한잔에도 느낌이 있듯이 우울한 시간에 찿는 친구의 느낌처럼 알 수 있습니다 진한 색의 강한 인상은 사라졌어도,,, 은은하게 한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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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보내는 응원,,,!산 2018. 8. 19. 22:55
그대는 뭘 해도 될 사람입니다. 다가 올 일에 대한 걱정은 눈 앞에 왔을 때 생각하기를 아차피 그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세요.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최선을 다 한다 해도 안되는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일들도 뒤돌아보면 별거 아닙니다. 쉬지 않고 달려야 할 때도 있고 가만히 숨을 고를때도 있는 법입니다. 놓친 차는 다시 오는 차를 타면 되고 돌아가더라도 그 곳에 도착하면 될 일이며, 노력해도 안되는 건 놓아 주면 됩니다. 그저 물 흘러가는 대로 그저 바람이 부는 대로 담다 두지 말고 고이 보내주십시오. 작은 돌들이 모여 흐르는 강을 막는 댐이 되 듯 즐겁게 흘려 보내기도 모자란 우리네 인생을 걱정이라는 돌로 막지 마십시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