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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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장흥 천관산 억세산행산 2021. 10. 16. 21:15
가을 편지 / 고정희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가을이 흑룡강 기슭까지 굽이치는 날 무르익을 수 없는 내 사랑 허망하여 그대에게 가는 길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길이 있어 마음의 길은 끊지 못했습니다 황홀하게 초지일관 무르익은 가을이 수미산 산자락에 기립해 있는 날 황홀할 수 없는 내 사랑 노여워 그대 향한 열린 문 닫아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문이 있어 마음의 문은 닫지 못했습니다 작별하는 가을의 뒷모습이 수묵색 눈물비에 젖어 있는 날 작별할 수 없는 내 사랑 서러워 그대에게 뻗은 가지 잘라버렸습니다 그러나 마음 속에 무성한 가지 있어 마음의 가지는 자르지 못했습니다 길을 끊고 문을 닫아도 문을 닫고 가지를 잘라도 저녁 강물로 당도하는 그대여 그리움에 재갈을 물리고 움트는 생각에 바윗돌 눌러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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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신달자산 2021. 10. 5. 22:30
기도 / 신달자 아마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잘 됐으면, 일이 잘 됐으면, 자녀들이 잘 됐으면, 내 앞으로의 일들이 잘 됐으면... 좋아 졌으면, 안 좋아졌던 모든 것이 다 좋아 졌으면, 내 신앙이 좋아졌으면, 우리 식구들의 믿음이 좋아졌으면, 우리 교회가 날마다 부흥함으로 좋아졌으면.... 육신은 건강했으면, 아픈 몸이 건강했으면, 건강한 몸은 더 건강했으면, 심령에는 은혜가 넘쳤으면, 그리하여 감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는 것이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으면.. 한 마디로 `복 있는 자`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오늘 읽었던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복 있는 자`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3절에 있는 말씀처럼,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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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산 암릉과 사자산 철쭉 산행,,,!산 2020. 5. 14. 08:20
http://travel.jangheung.go.kr/ (장흥 제암산 철쭉축제: 2017.05.07--) 0, 산행일시 : 2017,05,03 0, 산행 경로 :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망대-작은산 전망대 -제암산 정상 -골재 -철쭉군락지 -사자산-초막 -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산행 0, 산행 동행 : 3인 0, 철쭉 개화 상턔: 제암산 정상에서 골재로 가는 능선은 아직, 사자산으로 가는 군락지는 만개 0, 산행 시간 : 5시간 30분(충분) 주차하고 안내도를 살펴보고 시작을 합니다 충남 홍성에서 새벽에 시작하여 3시간을 자가로 운전하여 도착한 상황으로 피곤합니다 오르는 길에 톱밥으로 깔아놓은 나무 향기가 좋습니다 첫번째 손님을 담아 봅니다 제암산 정상,,,! 농촌 모내기 준비로 바쁜 들녁을 바라보며 잠시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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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 황지우산 2017. 5. 3. 20:45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 황지우 초경을 막 시작한 딸아이, 이젠 내가 껴안아줄 수도 없고 생이 끔찍해졌다 딸의 일기를 이젠 훔쳐볼 수도 없게 되었다 눈빛만 형형한 아프리카 기민들 사진; "사랑의 빵을 나눕시다"라는 포스터 밑에 전 가족의 성금란을 표시해놓은 아이의 방을 나와 나는 바깥을 거닌다, 바깥; 누군가 늘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을 피해 다니는 버릇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다 옷걸이에서 떨어지는 옷처럼 그 자리에서 그만 허물어져버리고 싶은 생; 뚱뚱한 가죽 부대에 담긴 내가, 어색해서, 견딜 수 없다 글쎄, 슬픔처럼 상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그러므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혼자 앉아 있을 것이다 완전히 늙어서 편안해진 가죽 부대를 걸치고 등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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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억세풀!산 2015. 10. 9. 20:08
천관산에 억세가 많이 피었습니다 매년 가을을 즐기러 장흥과 천관산으로 떠납니다 우선 동영상과 사진 한장 올립니다 억세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