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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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월산에서 서해의 일몰산 2013. 7. 18. 23:10
퇴근하면서 하늘을 보니, 구름은 많으나 잘하면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백월산으로 오릅니다 금북정맥의 한 봉우리입니다 이 산의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멀리 안면도와 오천바다도 보입니다 가장 행복한 거,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나의 몸을 감싸지요!!! 정상에 서서 서해를 봅니다 짙은 비 구름이 떠서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붉게 빛나는 곳이 서해입니다 구름궤적도 예쁘고,,,, 붉게 퍼지는 햇살도 좋습니다 바람은 너무 시원하고, 서해의 깊은 이야기를 실어 황량한 이방인의 가슴을 촉촉히 적시고,,, 확실한 일몰은 어려울듯 합니다, 다만 구름 사이로 빛나는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바닷물도 활금색으로 변합니다 가까이에 산이 있다는거 정말 행복입니다, 바다가 인근에 있어 함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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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삶 2013. 7. 1. 21:41
내일 장마가 온단다 오늘 저녁 노을은 또 하늘에 너울을 짜서 던졌다 끈덕이는 삶의 무게를 뒤로 하고, 잠시 살랑이는 바람에 시인의 가슴처럼,빛과 영혼으로 가득차면 좋겠다 밤이 내렸다, 그리고 대지엔 누구에게도 사랑과 평화가 내렸다 어둠 속에서 누구는 안식을, 누구는 눈물을, 누구는 긴 한숨을 쉴것이다 나의 마음도 빛으로 정화되기를,,,, 사랑하는 이를 위하여 고요한 어둠과 달빛을 거닐고 싶다 내일 아침! 가슴으로부터 일어나는 환한 미소를 품고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 이 밤 속에서 사랑하는 이여, 아침은 그리 멀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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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포구의 일몰삶 2013. 6. 11. 22:23
충남 홍성 8경의 하나인 궁리의 일몰입니다 아직은 위락시설이 없습니다 인근의 남당리, 어사리, 하리포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전에 군의 감시 초소가 있던 곳에 전망대가 만들어져서 조망토록 되었습니다 숲을 나서면 바다가 펼쳐집니다 지나가면 다른 것이 보이는데,,,, 늘 그 자리에 있기에 난 못 보는 것일까? 갯뻘이 아름다운 것은 풍광만은 아닐 것이다 거친 자연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있기에 더욱 빛이 난다 오늘도 저 바다에서 소망을 줍는 아낙도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의 삶도 오늘 치열한 현장에 있었다 과연 아름다웠다 말할 수 있을까? 힘겨움에 허리를 펴고, 땀냄새가 진동하는 범벅의 삶도 아니었는데,,,, 혼자, 살기만을 위하여 움직였다 바보!!! 해가 안면도 너머로 지자 사람들도 아무도 없고, 갯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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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삶 2013. 6. 4. 21:41
이해인 수녀님의 6월의 시 입니다 산책길에서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행복하십시오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 밝아져라” “ 맑아 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까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 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어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