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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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솔섬에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삶 2015. 4. 10. 11:45
부안 출장 길에 짬을 내서 찿아갔습니다 4번째? 일기는 그냥 그랬는데 낙조가 내리길 기다리면서 돌아봤습니다 하루도,,,, 지나온 길도,,,, 앞으로의 길도,,,, 하루의 끝을 향해 가는 이 순간, 푸른 바다처럼, 안고 포용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받아들여 스며들고 싶습니다 추웠습니다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고맙고 감사한 일 입니다 이 순간 고요와 행복에 젖는다는 것!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온 시간 그래도 마음 한켠이 무겁다 마음에 남아 있는 온기를 꺼내봅니다 그리고 빙그레 웃어봅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행복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만나면 묻겠지요? 잘 지내나요? 아주 상투적으로 그분도 저를 떠올리리라 생각합니다 그놈, ,,,,,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길 소망합니다 솔섬 해변에서 저 태양을 보면서 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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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열면서,,,,삶 2015. 3. 1. 07:40
기다림 / 용혜원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멋,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봄비 /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재개 펴게 하는 봄비 봄비가 내리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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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백년송에서 일몰!!!산 2015. 2. 3. 14:17
지난 토요일 일몰을 보러 용봉산에 올랐습니다 한바퀴 산행을 하고, 노적봉에 옆으로 사는 백년송을 봅니다 바위 틈에서 모든 고난을 이기고 살아가는 명품 입니다 일몰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또 내일을 말합니다 용봉산 표지석 위에 낯달이 떳네요 서서히 일몰이 물들어 갑니다 너에게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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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삶 2015. 1. 15. 07:41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의 정직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며, 우리의 아픈 상처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은 나 자신으로 돌아옴이며 타인에 대한 겸손한 이해입니다. 정직한 귀향이며 겸손한 인내입니다. -신영복님의 〔 더불어 숲 〕에서 - 추위 속에서도 일몰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선한 눈빛이 좋았습니다 늘 그리움이 있는 바다지만 따스한 마음에서 저도 마음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삶의 여러 애환 속에서도 여기 오기를 즐기는 이유는 순수함으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상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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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 윤보영삶 2014. 9. 24. 21:58
그대가 있어 더 좋은 하루 / 윤보영 그대를 잠깐 만났는데도 나뭇잎 띄워 보낸 시냇물처럼 이렇게 긴 여운이 남을 줄 몰랐습니다 보고 있는데도 보고 싶어 자꾸 바라보다 그대 눈에 빠져 나올 수 없었고 곁에 있는데도 생각이 나 내 안에 그대 모습 그리기에 바빴습니다 그대를 만나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 알았으면 오래 전에 만났을 걸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만난 것은 사랑에 눈뜨게 한 아름다운 배려겠지요 걷고 있는데도 자꾸 걷고 싶고 뛰고 있는데도 느리다고 생각될 때처럼 내 공간 구석구석에 그대 모습 그려 넣고 마술 걸린 사람처럼 가볍게 돌아왔습니다 그대 만난 오늘은 영원히 깨기 싫은 꿈을 꾸듯 아름다운 감정으로 수놓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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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의 일몰!문화재,명승,고적 2014. 9. 18. 10:21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어느 시인처럼,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살아있음으로 행복하다고,,,, 답답하거나 시원한 바닷바람이 그리운 날이면 찿는 곳 입니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할매바위! 커피를 한잔 사서, 의자에 앉아 해넘이를 보면서 마셔봅니다 차가움이, 전해오는 커피향이 좋습니다 가슴 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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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에는 바람처럼 꽃처럼 / 김정란삶 2014. 7. 30. 23:04
슬플 때에는 바람처럼 꽃처럼 / 김정란 슬플 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가만히 삶의 옆얼굴에 손을 대어본다 그리고 들여다보면 손금 속에는 작은 강물이 흘러 랄랄라 랄랄라 숨죽여 노래하듯 울고 있는 눈물 젖은 날개 상한 깃털들 그 강물 속에 보이네 청이도 홍련이도 민비도 죄 모여 앉아서 가만가만 그 깃털들 말리고 있어 가슴이 저려서 갸웃이 고개 숙이고 조금씩 조금씩만 걸어가지 슬플 때는 바람처럼 꽃처럼 가만히 삶의 옆얼굴을 바라본다 갸웃이 바라본 그것 얼마나 가슴저리게 아름다운지 얘기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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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으로 지는 저녁놀 / 윤영초삶 2014. 5. 6. 23:25
그대 가슴으로 지는 저녁놀 / 윤영초 저 먼바다 끝에 눈부신 저녁놀이 스러져 붉은 눈물이 퍼질 때 숨을 멈추고 싶은 충동 심장이 녹아 온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그리움보다 더 깊은 사랑 잊어버리자고 오랜 기다림의 통곡 같은 가슴을 태우는 사람 때문에 털어내듯 미끄러져 숨어드는 노을빛이 사랑을 품어 가슴 터지도록 그리워 지금 바라보는 노을이 그대 눈빛 같아 그댄 저 노을을 보며 어떤 그리움을 기억할까 눈물 나게 아름다운 가을날 충만한 눈부심으로 물들어 아픈 듯 저물어 가는 저녁놀 너를 보는 동안 내가 너를 닮아가며 숨을 멈추고 바라보는 지는 해와 같이 숨어들고 싶었습니다 그렁그렁한 눈물이 돌게 하는 그대 가슴속으로 지는 저 노을빛처럼 긴 연휴를 마무리 합니다 아내와 안면도 꽃지에서 일몰을 보면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