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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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시1 -서정윤-삶 2014. 1. 22. 14:30
소망의 시 1 / 서정윤 하늘처럼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처럼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수 있는 바람의 뒷모습이고 싶다. 길 위에 떠있는 하늘 어디엔가 그리운 얼굴이 숨어있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의 소리들로 지쳐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앞세우고 알타이 산맥을 넘어 약속의 땅에 동굴을 파던 때부터 끈질기게 이어져 오던 사랑의 땅, 눈물의 땅에서 이제는 바다처럼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 맑은 눈으로 이땅을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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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삶 2014. 1. 22. 09:30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알았더라면 내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 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않았으리라 그대신내가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아 나는 어린아이처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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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비교를 모른다 -박노해 -음식 2014. 1. 21. 21:13
행복은 비교를 모른다 / 박노해 나의 행복은 비교를 모르는 것 나의 불행은 남과 비교하는 것 남보다 앞섰다고 미소 지을 때 불행은 등뒤에서 검은 미소를 지으니 이 아득한 우주에 하나뿐인 나는 오직 하나의 비교만이 있을 뿐 어제의 나보다 좋아지고 있는가 어제의 나보다 더 지혜로워지고 어제보다 더 깊어지고 성숙하고 있는가 나의 행복은 하나뿐인 잣대에서 자유로와지는것 나의 불행은 세상의 칭찬과 비난에 울고 웃는것 저마다 삶에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린, 아주 작고, 현실적인 것에 집착한다 모르긴 몰라도, 이것이 사는 것이라면 슬퍼진다! 저마다의 모습으로 오늘을 산다는 것, 그것은 불완전일 것이다 행복! 날마다 느끼고, 새롭게 변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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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유안진-삶 2014. 1. 21. 08:04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에 낡은 거문고 줄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해정의 그믈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것이라 할 수 있나 해당화 사진입니다 예전에 살던 시골집 장독대에도 있었는데,,, 눈이 내리고 몺; 추운 아침입니다 따스하게 감성을 채우고, 힘찬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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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흐린 가을비 - 류근 시인산 2014. 1. 20. 15:30
어떤 흐린 가을 비/ 유근 시인 이제 내 슬픔은 삼류다 흐린 비 온다 자주 먼 별을 찾아 떠돌던 내 노래 세상에 없다 한때 잘못든 길이 있었을 뿐. 붉은 간판 아래로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 같은 추억이 지나간다 이마를 가린 나무들 몸매를 다 드러내며 젖고 늙은 여인은 술병을 내려 놓는다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슬픔의 자세를 보여주는 나무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숙이고 술을 마신다 모든 슬픔은 함부로 눈을 마주치는 순간 삼류가 된다 가을이 너무 긴 나라 여기선 꽃피는 일조차 고단하고 저물어 눕고 싶을땐 꼭 누군가에게 허락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잎사귀를 허물면서 나는 오래전에 죽은 별자리들의 안부를 생각한다 흐린 비 온다 젖은 불빛들이 길을 나선다 아무도 듣지 않는 내노래 술집 쪽으로 가고 추억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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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태안백합꽃축제농부이야기 2013. 6. 22. 05:44
안면도 곰섬(마감포)에서 열리는 태안백합꽃축제를 소개합니다 사계절 열리지만 여름에는 백합꽃 향기가 지역을 덮을듯 합니다 향연에 참여하여 농민도 도와주시고, 꽃 속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태안사계절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률)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백합꽃축제는 태안꽃축제의 모태가 된 축제이며, 올해로 6회를 맞는다고 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백합을 노지에 식재하여 축제를 여는 곳은, 대한민국 태안이 유일한 곳일 정도로 귀한 꽃이며, 화훼중심지이며 관광의 중심지인 태안을 알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6월축제라고 이름도 생소한 백합꽃들이 만개하여 즐거움을 드릴것 입니다 오늘 가 보았더니 꽃이 만개하려면 한참 걸릴듯 합니다 7월 5일까지이니 일정으로 보아 좀 늦게 가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