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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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류시화농부이야기 2014. 6. 13. 19:05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류 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작년 겨울에 집에 가면서 촬영했던 사진입니다 억세와 얼어버린 장미입니다 시원한 기분으로 불금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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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삶 2014. 6. 13. 09:39
그대에게 가는 먼 길 모든 사람에겐 사랑할 능력이 있지만 그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합니다. 그 사람 자체가 고유하고,삶의 방식도 고유하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 역시 고유하므로, 사람에겐 각자 살아가는방식 또한 섣불리 나무라고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사랑해 달라고 요구해서도 안 됩니다. 참는 것입니다.또한 사랑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마음의 창문을 활짝 열고 그 사람의 새로운 바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더라도 그 사람의 신선한 생각과 태도들을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사랑은 시작됩니다. 자신의 요구대로만 나를 향한 그의 사랑이 움직여주기를 바란다는 건 다분히 이기적인 생각 아니겠습니까? 사랑은 그런 이기심을 버리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이정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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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그대 사랑합니다농부이야기 2014. 6. 12. 22:34
어디에도 없는 그대/이정하 그대라는 두 글자엔 눈물이 묻어 있습니다 그대 라고 부르기만 해도 금세 내 눈이 젖어오는 건 아마도 우리 사랑이 기쁨이 아닌 슬픔인 탓이겠지요 지금 내 곁에 없어 이 세상 누구보다도 그리운 그대여 이렇게 깊은 밤이면 더욱더 보고 싶어지는 그대여 그대는 아십니까 당신을 만나 이후부터 나는 내내 당신에게 흘러가고 있는 강이 되었다는 것을 쉬임없이 당신을 향해서 흐르고 있는 사랑의 강이 되었다는 것을 그 강의 끝간 데에 아마 노을은 지리라 새가 날고 바람은 불리라 오늘밤쯤 그대의 강가에 닿을 수 있을는지 막상 달려가 보면 망망대해인 그대 어디에도 없는 그대 전 긴 하루를 보내고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아침에 약속을 되뇌입니다' 내가 정의로웠는지? 무척이나 아품니다 사랑하는 후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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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락산 2014. 6. 12. 08:00
아름다운 추락 저 나뭇잎 떨어지고야 말리라 기어이 떨어지고야 말리라 뒤에 올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비켜주는 저 나뭇잎은 슬프지 않네. 남아 있는 이를 위해 미련없이 자신의 한 몸 떨구는 떨어지는 순간에도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 저 나뭇잎의 아름다운 추락을 보면 만나고 헤어지는 일에만 매달려온 내가 부끄럽다. 떠나지 못하고 서성거려온 나의 집착 억지만 부려 그대 마음 아프게 한 내가 부끄러웠다. 이정하..... 새벽에 일어나 책상에 앉았습니다 어제 저녁하고 바로 누어서, 정리가 필요합니다 누구든 미련이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사랑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떨구는 방법은 없을까? 가을이 왔다고, 온 세상이 낙엽이 진다면 그것도 일부는 서운하리라,,,, 하지만 세상이 가을이라서 모두가 단풍을 외치고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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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가 좋다산 2014. 6. 11. 18:41
이 세상은 공평무사하게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스물 네 시간이 주어져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받아쓰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달라진다. 이 귀중한 우주의 선물을 우리는 순간순간 어떻게 쓰고 있는가. 긍정적으로 쓰고 있는가, 부정적으로 쓰고 있는가. 밝은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어두운 마음으로 쓰고 있는지 시시로 물어야 한다. 우리가 지닌 생각이 우리 집안을 만들고 이 세상을 만들어간다. 명심할 일이다. 있는 그대로가 좋다--- 법정 어제는 천둥 번개에 소란하더니 말끔한 아침입니다 주어진 시간, 열심히 살아 봅시다 후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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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글 중에서삶 2014. 6. 11. 18:34
사랑은 가슴에서 피어나서 영원으로 꽃피우는 것이랍니다 오늘 하루,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우선 자기에 진실해야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서려면 저마다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기 자신 앞에 진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개인이나 조직의 이해관계를 넘어 전체를 생각할 때다. 개체의 희생이 전체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면, 그 개체는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전체 속에서 또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이 험난한 시대가 우리 삶을 저울질하고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뢰를 통해 우리들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법정스님..... 인간의 역사는 어떻게 보면 소유사(所有史)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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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립니다!삶 2014. 6. 10. 23:51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1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에서 서성거렸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비옷을 입은 역수만이 고단한 하루를 짊어지고 플랫폼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 있었다. 조급할 것도 없었지만 나는 어서 그가 들고 있는 깃발이 오르기를 바랐다. 산다는 것은 때로 까닭을 모를 슬픔을 부여안고 떠나가는 밤열차 같은 것. 안 갈 수도, 중도에 내릴 수도, 다시는 되돌아올 수도 없는 길. 쓸쓸했다. 내가 희망하는 것은 언제나 연착했고, 하나뿐인 차표를 환불할 수도 없었으므로. 기차가 들어오고 있었고 나는 버릇처럼 뒤를 돌아다보았지만 그와 닮은 사람 하나 찾아볼 수 없다. 끝내 배웅도 하지 않으려는가, 나직이 한숨을 몰아쉬며 나는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비 오는 간이역에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