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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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용혜원삶 2020. 1. 5. 20:47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용혜원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움이 송곳처럼 찔러 들어와 오늘쯤은 오지 않을까 창밖으로 자꾸만 눈이 갑니다 세월이 흐르면 그리움도 사라지고 마모될 중 알았더니 아직도 잔향이 남아 있어 미치도록 그리워집니다 지금 어디쯤 계십니까 짧은 눈인사도 없이 도망치듯 떠나 버린 당신을 기다리다 견디지 못해 달려가고만 싶습니다 빼곡할 것만 같았던 삶의 시간들도 허전하도록 자꾸만 짧아져 가고 미련은 마음의 능선을 넘어가는데 어긋난 기다림이 고조되면 병이 됩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삶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칸막이를 뜯어내고 남은 세월에 걸맞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용혜원 시집 '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에서 - 2020년 꽃지에서 첫 일몰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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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 혜 원산 2019. 12. 18. 08:42
계절이 지날 때마다 / 용 혜 원 계절이 지날 때마다 그리움을 마구 풀어 놓으면 봄에는 꽃으로 피어나고 여름에는 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가을에는 오색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겨울에는 눈이 되어 펑펑 쏟아져 내리며 내게로 오는 그대 그대 다시 만나면 개구장이 같이 속없는 짓 하지 않고 좋은 일들만 우리에게 있을 것만 같다 그대의 청순한 얼굴 초롱 초롱한 눈이 보고 싶다 그 무엇으로 씻고 닦아내고 우리의 사랑을 지울 수는 없다 사사로운 모든 것들을 잊어버리고 남은 삶을 멋지게 살기 위하여 뜨거운 포옹부터 하고 싶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그대 내 앞에 걸어올 것만 같다 2016년 1월 덕유산의 추억을 꺼냅니다 이후로는, 눈도 덜 오고,,,, 동지 즈음에 힌 눈이 소복히 내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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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트래킹산 2019. 12. 15. 17:48
0, 코스 : 2~3~4코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입암리선바위~하선대~홍환해수욕장~ 동해면 발산리~장군비위~구룡소~대동배리~독수리바위~호미곶광장 0, 거리 : 18km 0, 트래킹시간 : 룰루랄라 6시간 0, 동행 : 홍성토요산악회 단체로 기념사진 남기고 출발합니다 둘레길에서 사람과 친숙해진 백구입니다 벽화가 예술입니다 호랑이가 숨어버렸습니다 어촌의 풍경도, 일상도 보면서 걷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 해가 얼굴을 안보여 줍니다 해가 나왔으면 참 아름답겠다는 아쉬움을 들고 다시,,, 비문바위 해식작용에 의한 멋진 풍경,,,! 바다를 보면서 간식을 먹습니다 ㅎㅎ 아귀를 손질해서 건조합니다 중간 중간에 작은 포구들과 횟집, 마을들이 있습니다 사시는 모습과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걷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