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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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용봉산, 아쉬운 일출!산 2014. 8. 2. 09:50
지인과 새벽 05시 집에서 출발하여, 용봉초교에서 정상-노적봉-악귀봉-병풍바위-용봉초교로 걷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기상청에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멀리는 못가고, 집 인근의 산을 올랐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시원한 산행이었습니다 비 소식에 기대는 안했지만 일출이 있었습니다 구름 사이로 아쉽게? 붉은 빛은 멋졌습니다 푸르름이 짙어가는 들판과 백월산의 전경입니다 제가 자라고 뛰어놀던 곳 입니다 구름이 아주 멋집니다 악귀봉에 오르니, 서울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왔다는 열혈 산님들과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일행 중 한분이 멋진 포즈도,,,, 능선으로 내달리면 세심천에 다다릅니다 하산길에 민가를 지나는데 상사화가 만개했습니다 가을이 멀지 않은듯 합니다 산길에서 만난 야생화 입니다 오늘은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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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 황동규산 2014. 7. 26. 15:42
즐거운 편지 / 황동규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 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비가 개인 후 깨끗한 용봉산을 다녀왔습니다 구름도, 바위도 아름답습니다 영화 편지의 소재가 되었던 시를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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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용봉산 일출!!산 2014. 6. 20. 09:11
폭설이 내린 날! 용봉산에서 일출을 맞이했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저녁별 - 이정하 너를 처음 보았을때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너를 바라보는 기쁨 만으로도 나는 혼자 설레였다 다음에 또 너를 보았을때 가까워 질 수 없는 거리를 깨닫고 한 숨 지었다 너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충분 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어느새 내 마음엔 자꾸만 욕심이 생겨 나고 있었던 거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으랴 내가 그대를 그리워 하고 그리워 하다 당장 숨을 거둔다 해도 너는 그자리 그대로 냉랭하게 나를 내려다 볼 밖에 내 어두운 마음에 뜬 별하나 너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큰 아픔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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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나리꽃산 2014. 6. 16. 06:42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별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이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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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최영장군 활터에서삶 2014. 6. 8. 15:07
내가 나를 바라보니 조오현 무금선원에 앉아 내가 나를 바라보니 기는 벌레 한 마리 몸을 폈다 오그렸다가 온갖 것 다 갉아먹으며 배설하고 알을 슬기도 한다 - 2001 - 산에 사는 날에 / 조오현 나이는 뉘엿뉘엿한 해가 되었고 생각도 구부러진 등골뼈로 다 드러났으니 오늘은 젖비듬히 선 등걸을 짚어 본다 그제는 한천사 한천스님을 찾아가서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물어보았다 말로는 말 다할 수 없으니 운판 한번 쳐 보라, 했다 이제는 정말이지 산에 사는 날에 하루는 풀벌레로 울고 하루는 풀꽃으로 웃고 그리고 흐름을 다한 흐름이나 볼 일이다. 일색변(一色邊) 1 / 조오현(霧山) 무심한 한 덩이 바위도 바위소리 들을라면 들어도 들어 올려도 끝내 들리지 않아야 그 물론 검버섯 같은 것이 거뭇거뭇 피어나야 용봉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