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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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제 외도 보타니아삶 2021. 9. 4. 20:29
1971년에 당시 통영군 용남면과 거제군 사등면 사이의 견내량해를 잇는 거제대교가 세워졌다. 이 교량의 등장으로 인해 거제도는 섬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부와 남부에 끼고 있어 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외도해상농원은 30년 전 한 개인이 섬을 사들여 정성을 들여 관광농원으로 꾸며, 현재는 약 4만 5천여평의 동백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으며,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이 눈길을 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이채롭다. 연산홍이 만발하는 4월에는 화려한 섬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동백, 대나무, 후박나무 등 자생식물로 이루어진 숲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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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거처 / 김선우삶 2021. 9. 2. 21:23
사랑의 거처 / 김선우 말하지 마라.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이 나무도 생각이 있어 여기 이렇게 자라고 있을 것이다. ―「장자」 인간세편 살다보면 그렇다지 병마저 사랑해야 하는 때가 온다지 치료하기 어려운 슬픔을 가진 한 얼굴과 우연히 마주칠 때 긴 목의 걸인 여자― 나는 자유예요 당신이 얻고자 하는 많은 것들과 아랑곳없는 완전한 폐허예요 가만히 나를 응시하는 눈 나는 텅 빈 집이 된 듯했네 살다보면 그렇다네 내 혼이 다른 육체에 머물고 있는 느낌 그마저 사랑해야 하는 때가 온다네 오늘도 빛나는 날이다. GE의 잭 웰치 회장은 " 너 자신이 돼라 "는 말을 많이 했답니다 삶에 주인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여건 중에서 가장 최적화된 나로 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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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외도엔 동백이 피었다산 2012. 12. 1. 22:42
10년이 넘어서 외도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파도도 높고, 추운 날씨지만 옛 추억이 있는 곳이라 설램으로,,,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피어나기도 하지만 일부는 벌써 꽃잎이 떨어졌던데요! 혼자 걷는 길에도 추억이 있습니다 꼭 함께 해야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오래 전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편지에 있는 글귀를 추억합니다 1, 건강할 것 2, 환 할 것 3, 적극적일 것 4, 혼자이지 말 것 5, 강할 것 (가끔식은?) 6, 자유로울 것 7, 친구일 것 8, 그밖의 PS: 가난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