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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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지 않은 길 / 고은삶 2021. 7. 1. 21:18
아직 가지 않은 길 / 고은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 천리 만리였건만 그 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행여 날 저물어 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 더 멀리 가야 할 길이 있다 그 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일지라도 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었으랴 그것이야말로 세상이었고 아직 가지 않은 길 그것이야말로 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오늘은 저의 고객들에게 월초 인사를 드렸습니다 운전하는 사람은 탑승자처럼 멀미를 하지 않는다 입니다 자신의 삶을 주도적이고, 긍정적으로 이끈다면 무슨 지루함이 있을까요!! 나이를 먹고서 왜? 부자들이 시간을 아끼고, 관리했는지를 느낍니다 흔들리는 미래가 아니고,,,, 털어버리고,,,, 지금이라도 아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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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향연의 예당저수지 둘레길 걷기산 2021. 4. 18. 19:23
1928년 4월에 착공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말기와 광복 후 중단되었다가 1952년 12월에 다시 착공, 1964년 12월에 준공되었다. 유역면적은 3만7360㏊이고, 저수지의 규모는 둘레가 40㎞로서 동서 2㎞, 남북 8㎞이며 만수면적이 약 1,100㏊나 되는 광활한 국내굴지의 인공호수이다. 총저수량은 약 4700만톤으로 1만240㏊의 몽리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예당평야(禮唐平野)를 관개하고 있다. 저수지의 제방구조는 흙댐이며, 규모는 길이 814.5m, 높이 13.3m이고 물넘이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설치한 테인터 게이트(tainter gate)가 특징적이다. 길이 약 25m 되는 콘크리트 물넘이에 설치된 26연의 자동식 개폐문은 평상시에 만수위를 유지하고 호우시에는 홍수조절의 기능을 가진다. 각 수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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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 장윤숙삶 2021. 1. 28. 18:02
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 장윤숙 우리네 마음이 맑은 물 같다면 얼마나 좋으랴 붉은색 ,파란 색,분홍이 아니어도 좋을 불이 아닌 물로 만나 서로 정답게 노래 할 수 있다면 스스로 낮아지는 강을 흐르고 유유히 흐르는 물결에 사심 없는 생을 노래 할 수 있다면 고요하기 그지없는 마음 강에 두 다리를 걷어 올려 자유 할 수 있다면 마음은 언제나 잔잔한 강물일 것을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요 찬란한 봄이 오기까지는 시샘 많은 꽃샘바람 온 몸으로 맞으며 아프게 오는 것이다 입춘이 몇 일 후인데 맹 추위가 몰려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 깊어지면, 꽃은 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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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른 봄,,,!삶 2020. 2. 16. 17:50
이른 봄의 시 / 천양희 눈이 내리다 멈춘 곳에 새들도 둥지를 고른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웃으며 걸어오고 있다 바람은 빠르게 오솔길을 깨우고 메아리는 능선을 짧게 찢는다 한줌씩 생각은 돋아나고 계곡을 안개를 길어올린다 바윗등에 기댄 팽팽한 마음이여 몸보다 먼저 산정에 올랐구나 아직도 덜 핀 꽃망울이 있어서 사람들은 서둘러 나를 앞지른다 아무도 늦은 저녁 기억하지 않으리라 그리움은 두런 두런 일어서고 산 아랫마을 지붕이 붉다 누가, 지금 찬란한 소문을 퍼뜨린 것일까 온 동네 골목길이 수줍은 듯 까르르 웃고 있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이 가진 것을 매우 즐기는 것이 행복임을 안다 오늘 강태공은 무엇을 낚으러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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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 / 이해인삶 2019. 4. 11. 21:55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4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므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 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이해인 “서로 사랑하면 언제나 봄” 중에서 퇴근하면서 대흥 동헌에 들렸습니다 저 혼자만 즐기는 거로 알았더니, 진사님이 3분,,,? 봄은 참 화사하게 왔습니다 삶은 또, 복잡하구요 쉼표를 찍으려고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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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지의 겨울,,,!삶 2018. 12. 6. 17:59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어둠이 내린다 오늘은 남쪽 제주도에서 친구가 보낸 감귤이 왔다 새콤한 느낌에 침이 고인다 친구가 내 마음을 아는건가,,,,? 마음에 그리는 그림을 그리움이라고 했던가,,,! 그리고 그리워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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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고은삶 2017. 4. 18. 18:27
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고은 겨울 문의에 가서 보았다. 거기까지 닿은 길이 몇 갈래의 길과 가까스로 만나는 것을. 죽음은 죽음만큼 길이 적막하기를 바란다. 마른 소리로 한 번씩 귀를 닫고 길들은 저마다 추운 쪽으로 뻗는구나. 그러나 삶은 길에서 돌아가 잠든 마을에 재를 날리고 문득 팔짱 끼어서 먼 산이 너무 가깝구나. 눈이여 죽음을 덮고 또 무엇을 덮겠는가. 겨울 문의에 가서 보았다. 죽음이 삶을 껴안은 채 한 죽음을 받는 것을 끝까지 사절하다가 죽음은 인기척을 듣고 저만큼 가서 뒤를 돌아다본다. 모든 것은 낮아서 이 세상에 눈이 내리고 아무리 돌을 던져도 죽음에 맞지 않는다. 예당저수지의 봄,,,! 봄에는 집착하지 말자,,,! 거침없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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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삶 2016. 2. 26. 21:10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 용혜원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 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붙인 그대에게 내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 가는데 늘 가슴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없이 멋지고 신나는 기쁨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