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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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 유지나산 2022. 8. 6. 08:02
당신의 / 유지나 당신의 머리에서 완벽이란 단어를 지우면 삶이 여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입에서 불평이란 언어를 꺼내면 인생이 감사함으로 바뀌게 됩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욕심이란 가시를 빼내면 삶이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당신의 삶에서 걱정이란 뿌리를 뽑으면 인생이 행복해질 수 있게 됩니다 고요하고, 편안한 아침입니다 열대야에 밤이 길어진 느낌이지만, 선선함에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침 일찍 어머니의 전화? 너 어디 이프냐고???? 꿈에 보여서 잠을 못잤다고,,, 참 진한 아침이기도 합니다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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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문정희산 2022. 7. 10. 06:41
먼 길 / 문정희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이 먼 길을 내가 걸어오다니 어디에도 아는 길은 없었다 그냥 신을 신고 걸어왔을 뿐 처음 걷기를 배운 날부터 지상과 나 사이에는 신이 있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뒤뚱거리며 여기까지 왔을 뿐 새들은 얼마나 가벼운 신을 신었을까 바람이나 강물은 또 무슨 신을 신었을까 아직도 나무뿌리처럼 지혜롭고 든든하지 못한 나의 발이 살고 있는 신 이제 벗어도 될까, 강가에 앉아 저 물살 같은 자유를 배울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지만 삶이란 비상을 거부한 가파른 계단 나 오늘 이 먼곳에 와 비로소 '두려운 이름 신이여!'를 발음해본다 이리도 간절히 지상을 걷고 싶은 나의 신 속에 신이 살고 있다 여름 무더위와 습도는 산행에 인내를 줍니다 산꿩다리가 핀 천불동 계곡에서 놀았습니다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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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캄파밀레에서 수국과 함께 즐겨봅니다삶 2022. 7. 4. 22:04
꽃이 있는 세상 / 이향아 지상에서 빛나는 이름 하나 누가 물으면 꽃이여, 내 숨결 모두어 낸 한 마디 말로 그것은 '꽃입니다' 고백하겠다 너와 사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바람 몹시 불어서 그 사람이 울던 날도 골목마다 집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이 이별로 얼어붙던 날도 낮은 언덕 양지쪽 등불을 밝혀 약속한 그 날짜에 피어나던 너 꽃이 있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간직했던 내 사랑을 모두 바쳐서 열 손가락 끝마다 불을 켜 달고 나도 어느 날에 꽃이 피련다 무릎 꿇어 핀다면 할미꽃으로 목숨 바쳐 핀다면 동백꽃으로 0, 이용시간- 동절기(12월~2월)오전9시-오후5시, 성수기(3월~11월)오전9시-오후6시 0, 요금 :성수기 성인(중학생이상)8천원, 어린이(8세-13세)5천원,유아(만3-7세)4천원, 동절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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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추사고택을 걸으며문화재,명승,고적 2022. 6. 19. 10:36
예산 출신. 본관은 경주.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예당(禮堂)·시암(詩庵)·과노(果老)·농장인(農丈人)·천축고선생(天竺古先生) 등이다. 조선조의 훈척 가문(勳戚家門)의 하나인 경주 김문(慶州金門)에서 병조판서 김노경(金魯敬)과 기계 유씨(杞溪兪氏)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나 큰아버지 김노영(金魯永) 앞으로 출계(出系: 양자로 들어가서 그 집의 대를 이음)하였다. 그의 가문은 안팎이 종척(宗戚: 왕의 종친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던 말)으로 그가 문과에 급제하자 조정에서 축하를 할 정도로 권세가 있었다. 1819년(순조 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암행어사·예조 참의·설서·검교·대교·시강원 보덕을 지냈다. 1830년 생부 김노경이 윤상도(尹商度)의 옥사에 배후 조종 혐의로 고금도(古今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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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이곳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 안희연삶 2022. 6. 18. 05:43
아침은 이곳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 안희연 날카로운 말은 아프지 않아 폭풍우 치는 밤은 무섭지 않아 아픈 것은 차라리 고요한 것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깨무는 너의 얼굴 너는 투명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나의 땅은 그럴 때 흔들린다 네가 어떤 모양으로 이곳까지 흘러왔는지 모를 때 온 풍경이 너의 절망을 돕고 있을 때 창밖엔 때 아닌 비가 오고 너는 우산도 없이 문을 나선다 이제 나는 너의 뒷모습을 상상한다 몇 걸음 채 걷지 못하고 종이처럼 구겨졌을까 돌아보다 돌이 되었을까 나의 상상은 맥없이 시든다 언어만으로는 어떤 얼굴도 만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뿐이다, 나를 스쳐 지나가는 오후 성벽 너머의 성벽들 빗방울이 머물 수 있는 공중은 없듯이 알고 보면 모두가 여행자 너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