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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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삶 2020. 5. 21. 18:23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향한 기다림이 불이 되는 날 나는 다시 바람으로 떠올라 그 불 다 사그러질때까지 어두운 들과 산굽이 떠돌며 스스로 잠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떠오르는 법을 익혔다. 네가 태양으로 떠오르는 아침이면 나는 원목으로 언덕 위에 쓰러져 따스한 햇빛을 덮고 누웠고 달력 속에서 뚝, 뚝, 꽃잎 떨어지는 날이면 바람은 너의 숨결을 몰고와 측백의 어린 가지를 키웠다. 그만큼 어디선가 희망이 자라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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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설악에서, 진달래를 즐기다산 2017. 5. 28. 23:42
0, 산행일시 : 2017, 05,20 0, 산행 경로 : 한계령 - 중청 -중청대피소 -대청봉-오색통제소 0, 동행 : 2명 0, 집에서 02시 출발하여 인제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한계령에 07: 30 도착, 준비하고, 08시 입산, 대피소에서 점심하고 휴식 후, 놀명 쉬멍 산행 후 하산(18:00) 0, 개화상황 : 철쭉은 한계삼거리 이하에 만개, 진달래는 대청까지 만개 설악을 가며 / 이성선 수렴동 대피소 구석에 꼬부려 잠을 자다가 밤중에 깨어보니 내가 아무것도 덮지 않았구나 걷어찬 홑이불처럼 물소리가 발치에 널려 있다 그걸 끌어당겨 덮고 더 자다가 선잠에 일어난다 먼저 깬 산봉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쫓겨서 옷자락 하얀 안개가 나무 사이로 달아난다 그 모습이 꼭 가사자락 날리며 부지런히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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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산 진달래 산행산 2017. 4. 10. 22:58
0,산행코스 : 만날고개~대곡산(516m)~무학산(762m)~서마지기~중봉~학봉~서원곡 유원지 0,산행거리 : 8km 0,산행 난이도 : 중하 0, 산행지도 0, 동행: 홍성토요산악회 벅꽃이 만개! 산행로 입구에서 테크로 조성된 길이 편안합니다 본격적인 입산? 산행로 곳곳에 약수터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 중턱까지 조성되어 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진달래도 피고, 날씨도 따뜻합니다 365계단, 한계단을 오르면서 하루를 성실하게 살으라는 의미인지? 진달래의 3대성지인데 개화상태가 아직입니다 허락하는 것만 봐야지요,,,! 다음주면 좋을듯 합니다 마산 시내와 바다가 박무에 희미합니다 ㅠㅠ 만개가 되면 장관이 예상됩니다 정상입니다,간식을 먹고서 능선으로 하산합니다 양지쪽의 개화 상태 능선길의 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