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의 기도
-
사잇길 / 이정하산 2016. 10. 28. 19:54
조금은 싸늘해진 느낌입니다 퇴근하면서 복잡해진 머리를 단순하게 정리해 봅니다 세상도 복잡하고, 방송도 복잡다단한 세월인데,,,, 갑자기 지리산이 가고 싶어집니다 무엇인가 어려우면 가는 산, 지리산이 그립습니다 어떤 날은 하늘만 봐도 서러운 날이 있던데, 가슴 깊은 곳에서 쓸쓸한 바람이 불어오는 건가 보여줄수 없는 것이 마음이련가? 혼자라도 떠나야겠다,,,! 사잇길 / 이정하 당신은 단신의 길을 걸어갔고 나는 나대로 가는 길이 있었다 모르는 편이 차라리 나았겠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가면 갈수록 그 두 길은 서로 멀어질뿐이라는 것을 사잇길로 가고 싶다 그두 길중 어느 길도 아니면서 그 어느 길도 될 수 있는 사잇길 지상에 없는 하늘길이라도 사잇길로 가고 싶다 (지난 여름 종주길에서 ,,,,)
-
여름 지리산 종주 3.산 2016. 7. 19. 22:14
하동 방향에서 비구름이 밀려옵니다 천천히 세석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지리산 위에서/ 김대식 구름은 골짝마다 가득히 깔려있고 굽이굽이 산들은 펼쳐져 있는데 멀리 잿빛 산들은 구름 위에 올라 있다. 능선마다 울긋불긋 피어나는 단풍들 계곡마다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 산길마다 사람들의 활짝 핀 모습들 생사고락은 산에도 있는 것 풍상에도 꿋꿋이 지켜온 신념 고사목이 되어서도 그 기상 변함없네. 세월에 묻힌 숱한 비화들 적도 동지도 한겨레인데 지리산은 말없이 안개만 깔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서 천왕봉에 오르면 하늘이 내려와 산아래 깔려있고 광활한 지리산은 하늘을 품고 있다. 세석으로 가는 길에 가장 긴 계단 오르막입니다 비가 후두둑 떨어지지만 발도 무지 무겁습니다 메고 온 짐이 하루를 묵었서도 줄지를 않으니 ㅋㅋㅋ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