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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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책 2015. 6. 21. 23:50
사랑을 묻거든 / 김재진 사랑을 묻거든 없다고 해라 내 안에 있어 줄어들지 않은 사랑은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이니 누가 사랑했냐고 묻거든 모르겠다고 해라 아파할 일도 없으며, 힘들어할 일도 없으니 누가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리거든 나를 적시며 흘러가 버린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강물이라 해라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할 때 / 김재진 한 마디 말에 상처 받고 한 마디 말에 문 닫아건다 해도 마음은 희망을 먹고 산다 꽃 만진 자리에 향기가 남아 있듯 묻어 있는 아픈 흔적 지우기 위해 지금은 조금 더 위로가 필요한 때 카랑코에 떡잎이 햇볕을 먹고 살듯 마음은 기쁨을 먹고 산다. 행복한 상태에선 더 보탤 것 없으니 지금은 조금 더 미소가 필요한 때 마음은 위로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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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시집을 읽으며!!!삶 2014. 1. 26. 11:21
어느 아리따운 이에게 보낸 엽서와 시집입니다 지금은 제가 읽고 있고, 그 여인은 저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 시집을 읽는데 편지가 있네요 1988,03,02일자 엽서 입니다 저의 시절에는 전화보다는 모든 것이 편지였지요! 아름다운 우정과 사랑이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진실로 슬픈 것은 조병화 진실로 슬픈 것은 너와 내가 돈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너와 내가 소속을 따지게 된 거다 그리고 그런대로 너와 내가 서로 서로를 모르는 채 살다간 헤어져야 한다는 거다 봄 여름 시시하게도 다 지내고 말았구나 너와 내게 한 번 주어진 이 인생, 이 시간 모두 새버리고 지금은 가을 지나 온 시간 저쪽 기억의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