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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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 김용갑삶 2019. 2. 21. 13:07
불꽃 / 김용갑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외로울 때 목청껏 소리 높여 부르고 싶고 즐거울 땐 같이 웃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랑이 어느 곳 부족한 점 있다면 따뜻한 온기로서 감싸 줄 수 있고 설사 잘못이 좀 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비록 가진 것 없어도 늘 풍족하며 받은 것 없어도 늘 가득 찬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시옵고, 어쩌다 한 번 당신이 나를 속일지라도 애교로서 용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 한 사람을 만나 더욱 행복해지고, 즐거운 날들을 보낼 수만 있다면 참으로 좋으리라. 부족한 정 많으니 둘이서 채우고 잘한 것 있다면 나누어 가지리라. 타다가 스스로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이 이세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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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설악에서, 진달래를 즐기다산 2017. 5. 28. 23:42
0, 산행일시 : 2017, 05,20 0, 산행 경로 : 한계령 - 중청 -중청대피소 -대청봉-오색통제소 0, 동행 : 2명 0, 집에서 02시 출발하여 인제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하고, 한계령에 07: 30 도착, 준비하고, 08시 입산, 대피소에서 점심하고 휴식 후, 놀명 쉬멍 산행 후 하산(18:00) 0, 개화상황 : 철쭉은 한계삼거리 이하에 만개, 진달래는 대청까지 만개 설악을 가며 / 이성선 수렴동 대피소 구석에 꼬부려 잠을 자다가 밤중에 깨어보니 내가 아무것도 덮지 않았구나 걷어찬 홑이불처럼 물소리가 발치에 널려 있다 그걸 끌어당겨 덮고 더 자다가 선잠에 일어난다 먼저 깬 산봉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쫓겨서 옷자락 하얀 안개가 나무 사이로 달아난다 그 모습이 꼭 가사자락 날리며 부지런히 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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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3(천불동)산 2016. 8. 28. 10:18
이제 혼자서 밝아오는 풍경과 마주하던 시간을 정리하려 합니다 공룡능선의 모습이 햇살에 선명합니다 혼자의 감상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이곳에 오를 때의 마음처럼 빈 손으로 하산하렵니다 여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 햇살에 대청봉과 중청봉, 희운각대피소가 조망됩니다 세월의 흔적과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곳! 꿈과 열정, 아품이 베어 있는 곳! 세상살이를 핑게로 소홀히 했던 많은 것을 표지석 아래 묻어 두고 갑니다 다시 찿는 날에 보기로,,,, 오르는 길이라서 생각없이 매번 올랐는데,,,, 하산 하려니까 급한 경사입니다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합니다 아침 햇살이 숲 사이로 들어와서 멋진 모습을 만듭니다 이 여름, 어떤 나무와 꽃, 돌, 그리고 무엇이, 당신의 마음의 정원을 꾸미고 있으며, 당신을 그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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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야생화)산 2016. 8. 22. 21:34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설악산 산행에서 본 야생화 사진을 올립니다 오래된 것도 아름답다지만, 시간을 정해서 짧은 만남도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향기를 머금은 오랜 모습, 짧은 순간을 담은 강렬함! 꽃이 피어 골짜기에 향기를 덮을 수는 없어도 보는 이 없어도, 바람과 구름과 지난 밤 달이 반겨주는 야생화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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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2산 2016. 8. 22. 21:00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 같아서 퍼내어도 다함이 없이 안에서 솟아난다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지 않는다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열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된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을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는다나 자신을 어떻게 가꿀것인가?---인정의 샘이 넘쳐야 나 자신의 삶이 그만큼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아름다움을 가리켜 시들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라고 한 까닭이 여기 있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이제 중청대피소로 갑니다목마름을 해소키 위하여 물이 그립습니다 ㅋㅋ 멀리 울산바위!중청대피소가 발 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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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든 머물든 삶은 계속된다 -여름 설악산에서 Ⅰ산 2016. 8. 21. 00:20
산에 가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것도 아니지만, 왜 가느냐는 질문이다! 흔히 글쓰는 분들이 말하는 존재에 대한 비유로 길찿기인가? 달팽이도 지루한 움직임을 통한 여행으로 넓은 세상을 발견하는 것일 것이다 내 자신의 여정과 느낌이 남는 산행이기를 소망한다 0 산행일시: 2016.08.11-12(1박2일) 0 대피소 이용:희운각 0 산행 인원: 나홀로 산행 0 산행 경로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희운각대피소(1박)-신선대(일출)-하산-천불동 - 설악동 홍성에서 새벽 04시에 차에 올랐고, 가평휴게소에서 차량 빵구를,,, 설악동에 주차 후 택시로 이동하여 오색으로 왔다 시간이 너무 지나서 땡볕이 이글거린다 요기까지 오는데 땀이 비에 젖은듯 흠벅! 아, 여기 왜 왔나? 후회를 한다 ㅠㅠ 설악폭포의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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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서북능선 산행!산 2015. 7. 15. 13:37
0 산행 일시: 2015.7.10-2015.7.11(1박2일) 0 산행 경로 : 한계령(들머리)-중청 -대청- 중청 - 희운각대피소(1박)-공룡능선 - 마등령- 비선대 - 설악동 소공원(날머리)- 택시로 이동 - 한계령 0 인원 : 3명 0 교통 수단: 자가용 진달래가 피는 시절에 대청에 오르고 싶었습니다 설악도, 저도 사정으로 인연이,,, 희운각에 예약을 하고, 함께 하는 일행에게 연락을 하고, 휴가를 용감하게 냈습니다 혹자들은 그럽니다, 좋은 직장 다닌다고(평일에 산에 간다고?) 정말 천천히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02시 기상하여 03시 출발했습니다 인제에서 김밥사고, 아침을 해결하고, 한계령에 도착하여 주차를 합니다 짐을 정리하여 08시 입산합니다 들머리부터 걱정입니다 이번주 잦은 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