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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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산 2024. 2. 12. 13:27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 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인생은 하나의 실험이다. 실험이 많아빌수록 더 좋은 사람이 된다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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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 정호승삶 2024. 2. 11. 12:53
너에게 / 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살면서 미쳤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단 한번도 목숨 걸고 도전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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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행복 /이해인산 2019. 1. 22. 20:41
1%의 행복 /이해인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행복 하냐고 ~ 낯선 모습으로, 낯선 곳에서 살고있는 제가 자꾸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울에 "행복" 을 달면 ~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 이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행복의 조건" 엔 이처럼 많은 것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 삶에서 단 "1%" 만 더 가지면, 행복한 겁니다 ! 어느 상품명처럼 2%가 부족하면, 그건 엄청난 기울기입니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1%"가 빠져나가 ~ !!! '불행'하다 느낄 때가 있습니다. 더 많은 수치가 기울기 전에, 약간의 좋은 것으로 ~ 다시, 얼른 채워 넣어 ~ "행복의 무게" 를 무겁게 해 놓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 것 '1%" 우리 삶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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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산란 / 배경희산 2019. 1. 16. 10:04
바람의 산란 / 배경희 모든 것이 사라져도 바람은 존재한다 수천 년 살아있는 혼들의 화석처럼 떠돌며 우리의 삶 속에 잔뿌리를 내린다 당신은 허공 속의 자궁에서 태어난다 힘들고 지친 자들의 울음을 파먹으며 온몸을 먹구름 속에 수없이 휘어가며 밤새 비 쏟아지고 나무를 두드렸던 바람새들 불러 모아 한바탕 쓸고 간 마당엔 햇살 물고기 푸륵푸륵 뛰논다 자유,,,,,! 현실은 왕복표가 없지요 부러 편도의 표를 끊기도 합니다 못견디게 그리운 날이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사랑을 다 전하지 못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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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길 / 정호승산 2018. 3. 1. 04:52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땅 위에 모든 것들도 스스로의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잊어져 간다 혼자의 이야기가 모이는 봄은 합창처럼 아름답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걸어가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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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하여 / 김남조산 2018. 2. 26. 21:00
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기도는 길고 한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 뜨는 건 믿을 수 없는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 버리고 못다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숨을 내쉬면서,,, 깊은 숨을 들이쉬면서,,, 세상의 고통과 부정적인 것들을 버렸다 내 상처가 아니라 작은 감정의 부스러기들을,,,! 풍경을 보면서 나는, 처음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