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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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삶 2020. 3. 30. 18:07
깨달음의 길 / 법정(法頂) 스님 깨달음에 이르는 데는 오직 두 길이 있다. 하나는 지혜(智慧)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자비(慈悲)의 길이다. 하나는 자기 자신(自己自身)을 속속들이 지켜보면서 삶을 매 순간 개선(改善) 하고 심화(深化) 시켜 가는 명상(瞑想)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實踐)이다. 이 지혜(智慧)와 자비(慈悲)의 길을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지녀 온 불성(佛性)과 영성(靈性)의 씨앗이 맑고 향기롭게 꽃 피어난다. 본래 청정(淸淨) 한 우리 마음을 명상(瞑想)과 나눔으로 맑혀야 한다. 사랑이 우리 가슴속에 싹트는 순간 우리는 다시 태어난다. 이것이 진정한 탄생(誕生)이고 부활(復活)이다. 세상(世上)이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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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삶 2015. 7. 1. 21:15
질투는 나의 힘 /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