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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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우체국-안도현삶 2014. 7. 27. 18:58
바닷가 우체국-안도현 바다가 보이는 언덕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 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 나는 곧 그 게으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곳에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체국은 아마 두 눈이 짓무르도록 수평선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리하여 귓속에 파도소리가 모래처럼 쌓였을 것이다 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 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 한번은 엽서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가 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어린시절에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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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물을 소개합니다음식 2014. 4. 13. 11:17
생명력을 안고 나온 햇나물을 소개합니다 많은 나물이 있지만 전 주변에 채취하여 먹는 것 중에서, 오가피, 두릅을 추천합니다 오가피의 새순입니다 채취해서 세척후 그냥 쌈으로 즐깁니다 쌉쌀한 맛이, 향이 좋습니다 나무두릅입니다 가시가 있는데 잘 제거하여 세척하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칩니다 소금 조금 넣고, 꼭지부문부터요,,,, 강된장! 부추와 고추, 양파를 넣고 집된장을 기초로 만들어서 쌈을 먹을 때 함께 합니다 짜지않게??? 돼지삼겹을 두껍게 썰어서 오븐에 기름기를 완전히 빼면서 굽습니다 질감은 좀 딱딱하지만 느끼한 맛이 없어서 좋습니다 멋진 식탁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