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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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철쭉 산행산 2021. 6. 5. 15:39
0, 산행일시 : 2021년 5월29일 0, 경로 : 삼공주차장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 철쭉구경 - 향적봉 -백련사 - 삼공주차장 0, 동행 : 주인님 사람들 없는 새벽 4시 산행 시작했습니다 거의 정상에 도달하니 철쭉이 보입니다 정상입니다 ㅎㅎ 바람과 운해로 무지하게 추웠습니다 ㅎㅎ 방한복으로 입고, 목에도 수건 감고,,,, 철쭉이 없습니다 추위와 이상기온으로 금년에는 별로입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꽃들 보면서 즐겨봅니다 필경(畢竟) / 김용택 번개는 천둥과 벼락을 동시에 데려온다. 한 소절 거문고 줄이 쩡! 끊긴다. 노래는 그렇게 소낙비처럼 새하얀 점멸의 순간을 타고 지상에 뛰어내린다. 보아라! 땅을 차고 달리는 저 무수한 단절과 침묵의 발뒤꿈치들을, 제 몸을 부수며 절정을 넘기는 벼락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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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람이 머무는 곳 / 고은영산 2021. 1. 26. 21:27
겨울, 바람이 머무는 곳 / 고은영 어둠의 눈길을 서성대며 밤의 끝없는 미궁을 헤매겠지 거리에 정렬되어 깜박이는 가로등 밑이거나 후미진 골목 기분 나쁜 어둠에서 잊혀간 사랑을 부르거나 서캐처럼 쌓이는 눈송이를 맞으며 혹여 오는 시간에 희망을 걸고 주머니 가득 쓸쓸함을 털어내다 어깨를 움츠릴지도 몰라 피상적인 욕구와 현실적 불가항력에 소스라치는 네 의식 밑바닥으로부터 어쩌면 사무치게 그리운 사랑의 얼굴을 기억해 내고 강등되어 초라해진 골수에 뼈저린 비수처럼 날카로운 기억에 베인 가슴 취기 오르는 추위를 조금씩 마시며 살아 있는 동안 점 하나로 다가서 소멸되어 흔적 없이 사라질 존재 위에 서러운 시간을 부정하고픈 굽은 등으로 짐짓 당당해지려고 밤새워 표독한 울음으로 징징거리는지도 모를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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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은 언제나 아름답다 2카테고리 없음 2020. 6. 9. 09:46
혼자라서도 좋다 지금 남아서 걷고 있음이 좋고,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다 그땐 왜 몰랐을까 / 정채봉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푸르름과 연두색이 가득한 숲길이 좋습니다 금년에는 덕유산 철쭉이 만개한, 날 별르고 별러서 왔습니다 중봉에도 울끗불끗 합니다 ㅎㅎ 몸이 불편하셔서 단장을 짚으신 어르신도 중봉에 꽃 구경,,,! 뒤 돌아본 향적봉,,,! 삶에 열정과 소망이 남아 있는 한 행복할 것입니다 힘겹고, 지쳐도,,,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할 것이란 소망이 있다면, 어둠속에 별처럼 어렵던 시간이 빛날 것입니다 모진 겨울을 이기고 봄을 맞은 덕유산의 철쭉처럼 빛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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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은 어디나 아름답다산 2020. 5. 24. 16:51
0,산행코스 : 송계사~횡경재~송계삼거리~중봉~향적봉(1,614m정상)~설천봉~곤도라~주차장 0,산행거리 : 9km 0,산행시간 : 놀멍놀멍 5시간 0, 동행: 홍성토요산악회 신풍령 너머 송계사에서 출발 중봉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능선을 조망합니다 추억을 꺼내봅니다 아직은 남아있는 털진달래가 반겨줍니다 철쭉은 앞으로 10여일 지나야 만개할 듯 합니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갑니다 꽃이 있는 세상 / 이향아 지상에서 빛나는 이름 하나 누가 물으면 꽃이여, 내 숨결 모두어 낸 한 마디 말로 그것은 '꽃입니다' 고백하겠다 너와 사는 세상이 가슴 벅차다 바람 몹시 불어서 그 사람이 울던 날도 골목마다 집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이 이별로 얼어붙던 날도 낮은 언덕 양지쪽 등불을 밝혀 약속한 그 날짜에 피어나던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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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의 부활절 / 유안진산 2019. 6. 9. 21:54
지난 주 다녀온 덕유산 철쭉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몇 일 쉬면서, 내일을 준비합니다 내 믿음의 부활절 / 유안진 난겨울 얼어죽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돕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 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한라산 철쭉만이 남은 시간입니다 시간도 어느덧 초여름,,,! 내일부터는 내 중심에 나를 놓고, 남을 상대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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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도 / 유안진산 2019. 6. 6. 10:18
아침 기도 / 유안진 아침마다 눈썹 위에 서리 내린 이마를 낮춰 어제 처럼 빕니다. 살아봐도 별수없는 세상일지라도 무책이 상책인 세상일지라도 아주 등 돌리지 않고 반만 등 돌려 군침도 삼켜가며 그래서 더러 용서도 빌어가며 하늘로 머리 둔 이유도 잊지 않아가며 신도 천사도 아닌 사람으로 가장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라 울고 웃어가며 늘 용서 구할 꺼리를 가진 인간으로 남고 싶습니다. 너무들 당당한 틈에 끼여 있어 늘 미안한 자격 미달자로 송구스러워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길을 나서려 짐을 꾸립니다 비가 엄청 내릴 요량입니다 20년만에 가족들과 날궂이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