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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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단풍 산행산 2017. 10. 29. 23:46
0, 산행 일시 : 2017.10.28 0, 산행 경로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0, 산행 지도 : 하늘재~포암산(962m)~마골치~만수봉(983m)~만수휴게소 0, 산행거리 : 9km 포함산 반대로 올라야 하늘재 표지석이 있어서 오릅니다 표지석!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박노해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 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 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 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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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산 2017. 10. 29. 08:31
딱정벌레 / 류시화 인생에 있어서 누구를 필요로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나는 자유를 원했으나 그 끝에 이르러 이 사실을 깨닫는다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또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때 나는 비로소 존재한다 나는 세상 어느 누구도 혼자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려는게 아니다 다만 삶에 있어서 나를 지탱해 온 힘은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언제나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아주는 누군가의 시선이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를 수렁에서 건져준 힘이었다. ( 월악산 만수봉 계곡 단풍, 2017.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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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단풍 2(대승령-십이선년탕-남교리)산 2017. 10. 27. 20:59
계곡길을 걷습니다 낙옆이 진 계곡에도 파아란 풀이 자랍니다 주목도 인사를 나누고,,, 요기까지는 낙옆이 졌습니다 복숭아탕 위쪽입니다 단풍이 서리에 고시러졌습니다 계곡은 오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역광이라서,,, 개 같은 가을이 / 최승자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에 담긴 옛 가수의 목소리가 시들고 예보세요 죽선이 아니지 죽선이지 죽선아 전화선이 허공에서 수신인을 잃고 한번 떠나간 애인들은 꿈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괴어 있는 기억의 폐수가 한없이 말 오줌 냄새를 풍기는 세월의 봉놋방에서 나는 부시시 죽었다 깨어난 목소리로 묻는다. 어디 만큼 왔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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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 서래봉 산행과 단풍 즐기기,,,!산 2016. 11. 7. 21:06
0, 산행 일시 :2016, 11,09 0, 산행 경로 : 매표소(셔틀 이동)-일주문-벽련암-서래봉-불출봉-내장사-일주문-단풍 구경-매표소 0, 단풍 현황 : 내장사 주변과 단풍 터널 등 대부분이 아직은 덜 익은 상태입니다 참고하시길! 0, 교통편은 임시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새벽에 오시면 상단부 주차장의 행운이 있을 수도 있다 길게 줄을 서고, 일주문에 도착하여 벽련암으로 오른다 산행길 옆으로 물들어 간다 변련암 애기단풍은 아직입니다 붉게 물들으면 아름다운데,,,, 아쉬움을 남기고 서래봉으로 갑니다 녹차밭 위쪽으로도 단풍은 이정도 입니다 서래봉에서 바라본 조망! 능선길에도 가을이 물들어 갑니다 암릉 소나무들! 발 아래로 조망되는 내장사! 가파른 계단구간과 오르막 구간은 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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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단풍 산행 2산 2016. 11. 3. 07:00
우리는 마음을 정리 하는 것일까? 내 마음속의 미움을 정리 하는 것일까? 아니면, 나 좋은 것을 찿는 것일까? 그저 발생되는 일에 따라가는 것이 옳은 길인가? 바게트빵에 요풀레를 찍어서 간식을 먹으며 생각해본다 !! 능선길로 접어 들었다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커피 / 박노을 해질 무렵이면 그리운 사람 그리운 마음에 강가에 서면 거꾸로 선 버드나무 떨리는 몸짓 그 몸짓이 헤어지기 싫어 흐느껴 울던 너를 닮았다. 떠난 사람아 떠난 사람아 오늘따라 네가 간절히 그립다. 발아래 펼쳐진 운해를 바라보면서 걷는 발걸음이 너무 좋다 얼마나 아름다운 동행인가,,,,! 지난 늦여름 종주의 추억도 꺼내봅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오늘도 가장 아름답고 젊은 날 입니다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서 골짜기로 내려갑니다 긴 골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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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단풍 보러,,,,산 2015. 10. 28. 23:13
월악산을 다녀와서 살며시 가방을 챙겼습니다 ㅋ 주인님께는 비밀로 하고 10시반에 네비게이션을 누르고 달렸습니다 가을 들녁 풍경을 보며, 음악 방송에 흥얼거리며,,, 순천이 나옵니다 이거 뭐야??? 피아골을 누르고 출발해서 송광사 입구 음식점 앞에 도달한 것 입니다 다시 지리산으로 GO! 여기서 순천만을 보고 종결할까 하다가 마음을 다잡고 입구에 도착, 주차 전쟁, 2시 30분! 사람들 사이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대피소까지만 갔다 오기로,,, 지치고 힘들 때 그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해 선물하세요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세여 그동안 지친 맘이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요. 산도, 일도, 일상도,,, 가끔은 이유없는 일탈이 멋진 추억과 여행으로 변합니다 입구에는 아직 단풍이 덜들고,,, 조금 오르니까 물들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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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선물한 설악산 단풍 산행3산 2015. 10. 21. 23:28
본격적으로 계곡에 진입합니다 약간의 경사와 험한 구간에 산님들과 엉키어서 위험했습니다 깊은 계곡이 주는 느낌은 신비롭습니다 폭포와 소를 지납니다. 맑은 물이 햇살에 반짝입니다. 이곳을 보러 오늘 산행을 했습니다 살다보면 떠나보낼 것과 가슴을 파서 담을 것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암릉을 파서 아름다운 설악의 정기를 담은 것을 보면서, 저의 삶도 한번 돌아봅니다 오늘이 지나면, 이 아름다운 곳에 단풍이 지고, 겨울이 오리라! 아름답고, 그립던 그때를 기억하는 일은 추억하는 일 밖에 없겠죠? 어느날 툭하고 불쑥 그리워 지는 날, 다시 오리라!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인생이다 -- 랄프 완도 에머슨 -- 이 호박소를 봅니다. 세월의 깊이에 압도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