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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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삶 2016. 9. 26. 09:49
나의 사랑 / 정태현 하염없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불, 꽃, 별... 가없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하늘, 바다, 바람... 영원한 것들을 사랑합니다 시간, 공간, 우주... 무궁한 것들을 사랑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이와 같이 하염없고 가없는 것 한없고 영원무궁한 것들이 모두 내 사랑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더욱 더 사랑하는 당신 당신을 그 모든 것들이 다하도록 사랑합니다.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 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 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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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의 공유!산 2016. 9. 24. 22:15
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다. 울림을 공유하고 싶다 --- 박웅현 책은 도끼다 중에서 --- 비가 내리는 선운사 계곡입니다 만남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습니다 선택은 많은 것을 행복하게 합니다 작은 것, 이름 없는 계곡에서 피어오른 상사화를 보면서도 느낍니다 행복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의 객체가 아니고,,,,, 어느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느끼는 발견의 대상이란 것을 깨딷는다 새로운 느낌, 세상살이에 치었던 마음이 녹아 흐릅니다 산자락의 물소리에 마음을 씻어 보냅니다 우산을 들고 쭈구리고 앉은 나의 모습도 오늘은 다른 산님이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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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은 눈물 속으로/ 이외수삶 2016. 9. 19. 18:47
더 깊은 눈물 속으로/ 이외수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에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로 백사장에 누워 있다 부끄럽다 나는 왜 하찮은 일에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막다른 골목에서 쓰러져 울고 있었던가 그만 잊어야겠다 지나간 날들은 비록 억울하고 비참했지만 이제 뒤돌아보지 말아야겠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 거대한 바다에는 분명 내가 흘린 눈물도 몇방울 그때의 순순한 아픔 그대로 간직되어 있나니 이런 날은 견딜 수 없는 몸살로 출렁거리나니 그만 잊어야겠다 흐린 날 바다에 나가 보면 우리들의 인연은 아직 다 하지 않았는데 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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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청보리밭 축제!삶 2016. 5. 1. 00:35
금년에도 고창청보리밭 축제에 다녀왔습니다넓은 대지 위에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에 일러이고, 내 안에 잠자던 감성과 추억도 깨어나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축제 기간은 5월 8일까지 이니 참고하시어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http://chungbori.gochang.go.kr/ 무장에서 집입하기가 좀 지루했습니다차량들이 밀려서 가다가 서는 일이 계속되었지만 농촌의 풍경을 보면서 즐길만 했습니다 주차를 하고 동료와 천천히 한바퀴 돌아봅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진촬영! 가까운 이의 손을 꼭 잡고 폭신한 흙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행복한 동행입니다 언덕 너머의 여백도 담아 봅니다 경계!!! 길을 가다가 / 이 정하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잠시 멈춰 섯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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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열며,,,,삶 2016. 4. 30. 07:37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당신 가슴에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5월엔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왠지 모르게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당신에게 좋은 일들이많이 많이 생겨나서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5월엔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왠지 모르게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당신 가슴에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5월을 가득 드립니다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 사랑, 너 때문에자꾸만 자꾸만 슬퍼지려고 그래사랑, 너 때문에숨조차 쉴수가 없어 질식할 것만 같아사랑, 너 때문에영원히 멀출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 사랑, 너 때문에너무도 많은걸 알고 배워 버렸어사랑, 너 때문에허전한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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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삶 2016. 4. 26. 21:16
가을에 아름다운 것들 / 정유찬 가을엔 너른 들판을 가로 질러 노을지는 곳으로 어둠이 오기 전까지 천천히 걸어 보리라 아무도 오지 않는 그늘진 구석 벤치에 어둠이 오고 가로등이 켜지면 그리움과 서러움이 노랗게 밀려 오기도 하고 단풍이 산기슭을 물들이면 붉어진 가슴은 쿵쿵 소리를 내며 고독 같은 설렘이 번지겠지 아, 가을이여! 낙엽이 쏟아지고 철새가 떠나며 슬픈 허전함이 가득한 계절일지라도 네게서 묻어오는 느낌은 온통 아름다운 것들뿐이네 나에게 오랜 기다림을 안고 그대 가슴에 안겨 파아란 눈으로 한없이 울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