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풍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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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 탁명주산 2017. 1. 7. 21:35
겨울나기 / 탁명주 겨울은 껍질이 두꺼운 계수나무다 어린 나무가 겨울앞에 꿋꿋할 수 있는 건 바람 맞을 잎이 없음이다 뿌리깊은 리듬으로 오는 설레임이 있음이다 매운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껍질속에 저장하였다가 사월 다수운 봄 햇살에 발효시켜 박하나무는 박하잎을 계수나무는 계피를 만드는 것이리라 한둥치 겨울 옷을 벗을 때마다 고갱이는 굵어지고 껍질은 단단해진다 어린 나무가 바람 소리에 귀기울이는 건 골패인 낙숫물 소문을 듣기 위함이다 껍질 속 비밀스런 세포분열에 향기짙은 녹수의 싹 힘껏 밀어올릴 물 오른 봄기운을 기다림이다 우리도, 한둥치 겨울 옷을 벗을 때마다 고갱이는 굵어지고 껍질은 단단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덕유산 자락에서 쉬면서 듣던, 계곡 물소리가 조릿대의 겨울나기를 돕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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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산 2015. 1. 28. 20:32
마음에 사랑이 넘치면 눈이 밝아진답니다 그리고 긍정으로 변하구요 여행이 주는 한 줌의 쓸쓸함을 즐겁게 맛들이는 시간? 인생이라는 긴 기차 여정에서 이 순간 좀더 자유롭고 겸손하고 싶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해장국 한그릇하고 성판악으로 달려갔더니 차를 주차할 곳이 벌써 꽉? 길가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오릅니다 사람들이 등산로에 가득하고,,,, 줄 맞춰서 걷습니다 진달래밭대피소애 접근하자 발 아래 운해가 가득합니다 표지판이 눈속에,,,, 대피소 모습, 눈이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대피소 위에서 백록담도 바라보고, 조망을 즐깁니다 대피소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파란 하늘과 눈, 이런 멋진 날씨는 한라산에서 처음입니다 등산로에는 인간띠가 되었습니다 산 아래에 사라오름이 보입니다 오르는 사람들, 각자 무슨 목적으로 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