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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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줍기 / 홍수희산 2023. 1. 25. 21:27
단풍 줍기 / 홍수희 어쩌면 나는, 추억을 줍고 있는 것 너의 웃음소리를 줍고 있는 것 어쩌면 나는, 마음속 눈물을 줍고 있는 것 다 못한 이야기를 줍고 있는 것 그토록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세월 흐르면, 어찌 슬픔만 남는 것이어서 후회만 남는 것이어서 40년 넘는 우정을 기꾸는 친구들이 찿아와서 행복했습니다 고딩 졸업 후 만나서 대학과 직장으로 이어진 사람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시기라서 짠하기도 하지만 삶이 성숙해지고, 맛이 들어가는 시기임에 감사합니다 주제 넘게 말했습니다 일을 사랑하고 살아온 우리인데, 이제는 우리 사랑하는 일을 위해서 살자고,,,, 폭설이 내린 성인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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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성인대에서 놀다산 2021. 8. 5. 22:21
0, 산행코스 : 화암사주차장 -화암사 - 수바위 - 신선대(성인대)- 화암사- 화암사주차장 0, 산행시간 : 3시간 40분 0, 산행 난이도 : 하 설악산 얘기 / 진교준 나는 산이 좋더라. 파란 하늘을 통채로 호홉하는 나는 산이 좋더라. 멀리 동해가 보이는 설 . 설악 . 설악산이 좋더라. 산에는 물, 나무, 돌 아무런 오해도 법률도 없어 네 발로 뛸 수도 있는 원상 그대로의 자유가 있다. 고래 고래 고함을 쳤다. 나는 고래 고래 고함을 치러 온 건지도 모른다. 산에는 파아란 하늘과 사이에 아무런 장애도 없고 멀리 동해가 바라뵈는 곳 산과 하늘이 융합하는 틈에 끼어 서면 무한대처럼 가을 하늘처럼 마구 부풀어 질 수도 있는 것을 160cm 라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 것을... 도토리를 까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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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대하여 / 고은영산 2020. 7. 6. 20:54
욕망에 대하여 / 고은영 사람들은 수평이 아니라 수직을 꿈꾼다 수평으로 뻗는 가지를 치면서 오로지 수직만을 달리는 무서운 욕망의 직립(直立) 그것은 고집일 수밖에 없는 슬픔 눈을 뜨면 모든 길들은 희미해지고 욕망이 존재하는 한 오랜 불만처럼 다시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이상한 일이다 욕망은 왜 아픔을 동반하고 슬픔과의 동침을 원하는 것인가 그리하여 무수한 절망을 출산하는 것인가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이 능선에 섰습니다 그리고 울산바위와 중청을 바라봅니다 대청을 오르면 대청 표지석만 보이지만 이 능선은 전체가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사랑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우리의 삶도 바켜서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봅니다 시인의 노래처럼,,,, 오늘은 이 수평 능선에서 대청을 즐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