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
-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삶 2018. 1. 28. 15:20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 해맑은 웃음 한마디 ,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 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보금자리를 찾는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 입니다. 우리 삶에 특별한 것이 무엇일까? 그런 삶이 있기는 있는걸까? 동경하지..
-
그대가 있어 행복한 날 / 용혜원산 2017. 6. 6. 22:13
그대가 있어 행복한 날 / 용혜원 푸른 하늘만 바라보아도 행복한 날이 있습니다 그 하늘 아래서 그대와 함께 있으면 마냥 기뻐서 그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대가 나에게 와주지 않았다면 내 마음은 아직도 빈 들판을 떠돌고 있을 것입니다 늘 나를 챙겨주고 늘 나를 걱정해 주는 그대 마음이 너무나 따뜻합니다 그대의 사랑을 내 마음에 담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합니다 이 행복한 날에 그대도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그대와 함께 하는 날은 마음이 한결 더 가벼워지고 꿈만 같아 행복합니다 바라봄으로도, 숨결같은 바람으로도, 잠시 보내준 그늘으로도, 작은 것으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 철쭉개화 상황(2017년 6월 3일 현재) 0, 영실 : 철쭉 만개 0, 전..
-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 원종린삶 2015. 9. 8. 21:06
그대가 있기에 행복합니다 / 원종린 어떤 일을 하다가도 문득 머리를 스치는 그대라는 이름앞에 행복을 느낍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작은 것 하나에도 그대의 세밀한 손길이 느껴져 행복을 느낍니다. 숨을 쉬는 것 살아 움직이는 것 내가 존재한다는 것 이 모든 것에 행복을 느끼는 건 그대가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고 사랑에 가슴 뜨거워지고 기쁨에 희열을 느끼고 슬픔에 마음 아파하는 건 행복이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내 안에 있기에 행복도 내 안에 있습니다. 잠시 꽃지에 들렸다 오면서 오늘은 날씨도 청명하고, 바람도 있으니 멋진 일몰이 있으리란 기대를 안고 왔다 지난 1년을 신축 공사에, 업무시스템 구축에, 이런저런 일에 시간을 보냈다 참 시간이 빠르다 논에는 이미 황금물결..
-
더운 날 개구리도 꽃그늘에서 쉽니다!삶 2015. 8. 14. 21:39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천리포수목원에서) ..
-
매화를 바라보며!삶 2015. 3. 17. 07:38
진정한 성공 /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한 밥상에-박노해음식 2014. 7. 31. 07:17
한 밥상에 / 박 노 해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침침한 독방에 홀로 앉아서 벽에 뚫린 식구통으로 식은 저녁밥을 받습니다 푸실한 밥 한 술 입에 떠넣고 눈을 감고 꼭꼭 씹었습니다 담장 너머 경주 남산 어느 암자에선지 저녁 공양 알리는 소리인 듯 종 울림소리 더엉 더엉 더엉 문득 가슴 받히는 한 슬픔이 있어 그냥 목이, 목이 메입니다 함께 밥 먹고 싶어 !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한 밥상에 둘러 앉아서 사는 게 별거야 혁명이 별난 거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늘 땅에 떳떳이 따뜻한 저녁밥을 함께 먹는 거지 나 생을 바쳐 얼마나 열망해 왔어 온 지상의 식구들이 아무나 차별 없이 한 밥상에 둘러 앉은 평화로운 세상을 아 함께 밥 먹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