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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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노래 / 이해인산 2020. 5. 22. 19:49
풀꽃의 노래 /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 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아갈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잃어 버리고, 잊어 버리고, 지나치고,,, 지금은, 그대를 위한 것에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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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선재길을 걷고산 2014. 7. 15. 20:23
홍성에서 03:30 출발, 평창휴게소에서 아침, 그리고 오대산 진고개에서 08:00 산행 들머리로,,, 동대산-동피골-선재길-월정사-숲길-일주문을 날머리로 산행도 하고, 걷기도 하고,,, 천천히, 아주 여유있게 걷고 왔습니다 진고개에서 동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야생화가 가득하다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산행의 오르막은 여기서 끝! 좀 아쉬운 산행이다, 이젠 하산길! 하산 완료, 선재길에 접어든다 풀꽃 /박덕중 풀씨는 궂은 땅 마다 않고 꽃을 피운다 하늘의 뜻 받들어 푸른 빛깔 피워낸다 바람에 꺾임 없이 가늘게 살다가 이 세상 한 구석 밝은 빛 밝혀 어둔 마음 한 자락씩 지워내고 아무도 몰래 비탈진 자리 조용히 시드는 것을 풀꽃 / 정연복 아가 손톱 만한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