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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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산 2022. 6. 21. 07:49
새벽은 새벽에 눈 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리라는 것은 알아도 눈을 뜨지 않으면 여전히 깊은 밤중일 뿐입니다. 가고 오는 것의 이치를 알아도 작은 것에 연연해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면 여전히 미망 속을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활용할 준비를 해야 됩니다. 우리는 '끝없는 사랑과 창조' 라는 우주의 섭리에 의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탄생을 위해 공기, 풀, 나무, 햇빛, 바람 등 수 많은 생명이 동참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수 많은 생명이 우리의 성장을 위해 동참할 것입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사랑하고 창조하다 가야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헌신할 만한 삶의 목적이나 대상을 발견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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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그렇지 않다 / 김광규삶 2020. 12. 2. 21:27
아니다 그렇지 않다 / 김광규 굳어 버린 껍질을 뚫고 따끔따끔 나뭇잎들 돋아나고 진달래꽃 피어나는 아픔 성난 함성이 되어 땅을 흔들던 날 앞장서서 달려가던 그는 적선동에서 쓰러졌다 도시락과 사전이 불룩한 책가방을 옆에 낀 채 그 환한 웃음과 싱그러운 몸짓 빼앗기고 아스팔트에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스무 살의 젊은 나이로 그는 헛되이 사라지고 말았는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물러가라 외치던 그날부터 그는 영원히 젊은 사자가 되어 본관 앞 잔디밭에서 사납게 울부짖고 분수가 되어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살아남은 동기생들이 멋쩍게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갔다 와서 결혼하고 자식 낳고 어느새 중년의 월급쟁이가 된 오늘도 그는 늙지 않는 대학 초년생으로 남아 부지런히 강의를 듣고 진지한 토론에 열중하고 날렵하게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