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을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뜨린다. 금방 한 주가 지났습니다 금요일, 화창한 아침입니다 멋진 마무리 하시고 불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