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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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소나무 아래서산 2021. 10. 13. 04:01
흰 빛 / 박영근 밤하늘에 막 생겨나기 시작한 별자리를 볼 때가 있다, 그래 고통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잣소리로 미쳐갈 때에도 밥 한 그릇 앞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 치욕일 때도 그것은 어느새 네 속에 들어와 살면서 말을 건네지 살아야 한다는 말 그러나 집이 어디 있느냐고 성급하게 묻지 마라 길이 제가 가닿을 길을 모르듯이 풀씨들이 제가 날아갈 바람 속을 모르듯이 아무도 그 집 있는 곳을 가르쳐줄 수 없을 테니까 믿어야 할 것은 바람과 우리가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침묵 그리고 그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불 이렇게 우리 헤어져서 너도 나도 없이 흩날리는 눈송이들 속에서 그래, 이제 시는 그만두기로 하자 그 숱한 비유들이 그치고 흰 빛, 흰 빛만 남을 때까지 -- 시집 『저 꽃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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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신달자산 2021. 10. 5. 22:30
기도 / 신달자 아마 이런 마음일 것입니다. 잘 됐으면, 일이 잘 됐으면, 자녀들이 잘 됐으면, 내 앞으로의 일들이 잘 됐으면... 좋아 졌으면, 안 좋아졌던 모든 것이 다 좋아 졌으면, 내 신앙이 좋아졌으면, 우리 식구들의 믿음이 좋아졌으면, 우리 교회가 날마다 부흥함으로 좋아졌으면.... 육신은 건강했으면, 아픈 몸이 건강했으면, 건강한 몸은 더 건강했으면, 심령에는 은혜가 넘쳤으면, 그리하여 감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사는 것이 신나고 즐겁고 행복했으면.. 한 마디로 `복 있는 자`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오늘 읽었던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복 있는 자`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3절에 있는 말씀처럼,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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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 류근산 2015. 10. 16. 11:25
이제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 류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서로를 외롭게 하지 않는 일 사랑 때문에 서로를 기다리게 하지 않는 일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 때문에 오히려 슬픔을 슬픔답게 껴안을수 있는 일 아픔을 아픔답게 앓아낼 수 있는 일 먼 길의 별이여 우리 너무 오래 떠덜았다 우리 한 번 눈맞춘 그 순간에 지상릐 모든 봄이 꽃피었느니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푸른 종 흔들어 헹구는 저녁답 안개마저 물빛처럼 씻어 헤맑게 갈무리 할 줄 아는 일 사랑 때문에 사랑 아닌 것마저 부드럽게 감싸 안을 줄 아는 일 이제 우리가 진실로 진실로 사랑한다는 것은. 억세 물결 속에서 노닌다! 산 아래 펼쳐진 장흥 앞 바다가 프르다! 펼쳐진 능선과 암릉들, 파아란 하늘! 멀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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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천관산 억세 평원으로,,,,(2)산 2015. 10. 15. 20:50
작사: 류근 작곡:김광석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양현경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되어 고개~숙이면 그대~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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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으로,,,, 천관산 억세 평원으로,,,,(1)산 2015. 10. 15. 19:59
천관산? 높이 723m. 천풍산(天風山)·지제산(支提山)이라고도 한다. 1998년10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리산(智異山)·월출산(月出山)·내장산(內藏山)·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지방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다. 수십 개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는 것이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신라 김유신(金庾信)과 사랑한 천관녀(天官女)가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삼림이 울창하고 천관사·보현사를 비롯해 89개의 암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석탑과 터만 남아 있다. 산 정상 주변에는 당암(堂巖)·고암(鼓巖)·사자암(獅子巖)·상적암(上積巖) 등이 이어져 있으며, 봄에는 진달래와 동백꽃이 붉게 물들고 가을에는 억새로 뒤덮히고 단풍이 들어 관광객이 많이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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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억세풀!산 2015. 10. 9. 20:08
천관산에 억세가 많이 피었습니다 매년 가을을 즐기러 장흥과 천관산으로 떠납니다 우선 동영상과 사진 한장 올립니다 억세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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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미학 / 김현승농부이야기 2014. 10. 19. 07:43
일요일의 미학 / 김현승 노동은 휴식을 위하여 싸움은 자유를 위하여 있었듯이, 그렇게 일요일은 우리에게 온다. 아침빵은 따뜻한 국을 위하여 구워졌듯이. 어머니는 아들을 위하여 남편은 아내를 위하여 즐겁듯이, 일요일은 그렇게 우리들의 집에 온다. 오월은 푸른 수풀 속에 빨간 들장미를 떨어뜨리고 갔듯이. 나는 넥타이를 조금 왼쪽으로 비스듬히 매면서, 나는 음부(音符)에다 불협화음을 간혹 섞으면서, 나는 오늘 아침 상사(上司)에게도 미안치 않은 늦잠을 조을면서, 나는 사는 것에 조금씩 너그러워진다. 나는 바쁜 일손을 멈추고 이레만에 편히 쉬던 신의 뜻을 이제야 알 것 같다. 나의 남이던 내가, 채찍을 들고 명령하고 날카로운 호루라기를 불고 까다로운 일직선을 긋는 남이던 내가, 오늘은 아침부터 내가 되어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