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
당신을 응원합니다삶 2014. 7. 19. 20:37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오늘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습니다 장마이니 화창함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복원한 토지에 물봉선이 피었네요 행복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금년들어 처음 만나는 모습이 예뻣습니다 전 오늘, 현재의 삶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의 기쁨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기뻐할, 성공할 차례입니다 장애물을 넘어 가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황폐한 토지를 복원하는 땅에도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모두는 현재의 과정에서 마침표를 찍어서는 안됩니다 계속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겁니다
-
송화가루 뒤집어쓴 장미!삶 2014. 5. 21. 08:23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
황혼의 나라 -이정하-삶 2014. 2. 25. 22:35
황혼의 나라 / 이정하 내 사랑은 탄식의 아름다움으로 수놓인 황혼의 나라였지 내 사랑은 항상 그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서녘하늘 그 곳엔 당신 마음이 있었지 내 영혼의 새를 띄워보내네 당신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물어오라고 다시 펼쳐 읽고 싶은 시 한 편 때문에 우리는, 또 살아가는 거다. - 안도현 시인 - 우리의 삶은 자랑스럽고, 위대하며, 아름다운 것 입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후회없고, 가장 소중하게 살아가는지도 깨닫는 저녁입니다 내 삶을 사랑할 수 있다고 되뇌어 봅니다 하루 하루의 상처와 번민은 내일의 예쁜 꽃이 될 것이라고도 믿습니다 인생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는 것! 깊은 물결은 흐름을 속으로 숨기고 흐른다지요? 오늘, 깊이 깊이 생각해봅니다
-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 김용택삶 2014. 2. 24. 08:30
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 김용택 당신이 얼마나,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나는 내 생애에 인간이 되는 첫 관문을 뚫어주신 당신이 영원으로 가는 길까지 함께 가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당신에게 속한 모든 것이 당신처럼 귀합니다 당신의 사랑도 당신의 아픔도 당신의 소망도 당신의 고뇌도 모두 나의 것입니다 당신보다 먼저 느끼고 싶습니다 생애 한 번뿐인 이 사랑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 하나로 밤이 깊어지고 해가 떴습니다 피로와 일 속에서도 당신은 나를 놓아주지 아니하셨습니다 기도, 명상까지도 당신은 점령군이 되어버리셨습니다 내게 아, 내게 첫눈 같은 당신
-
두 사람 -인디언 아파치족 결혼 축시-삶 2014. 2. 23. 21:31
두 사람 -인디언 아파치족 결혼 축시-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진정으로 나 자신으로 살고있는지,,,, 이리 저리로 치이고, 부대끼며 살다보면 나를 잊는다 나는 언제부터 자유롭게 될까? 묻는다 자유라는 것! 어찌보면 평온하고, 가치있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방황을 끝낸 영혼으로, 자기반성과 후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