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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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역설 /제프 딕슨산 2017. 2. 26. 00:00
우리시대의 역설 /제프 딕슨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낮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 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 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 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 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 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 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 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 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지고 약은 많아 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겁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고 너무 늦게까지 깨어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 을 읽고 텔레비젼은 너무 많이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것은 많아 졌지만 가치는 더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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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세상 / 이외수삶 2016. 11. 21. 21:33
외로운 세상 / 이외수 힘들고 눈물겨운 세상 나는 오늘도 방황 하나로 저물녘에 닿았다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만날사람이 없었다 보고 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워졌다 사람들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사랑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 세상도 끝나고 날 위해 빛나던 모든 것도 그 빛을 잃어버려 누구나 사는 동안에 한번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나고 잊지 못할 이별도 하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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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말!농부이야기 2015. 7. 24. 22:03
원산지는 북아메리카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유럽에 알려질 당시 '태양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해바라기는 애모와 숭배, 기다림의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간절히 바라보며 기다리는 모습이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 / 용혜원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강변을 거닐어도 좋고 돌담길을 걸어도 좋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았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레스토랑에 앉아 있어도 좋고 카페에 들어가도 좋고 스카이라운지에 있어도 좋습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이 세상이 온통 우리를 위하여 축제라도 열어 놓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별빛이 가득하고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우리들을 위한 사랑의 시입니다 우리 만나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웃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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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리아!삶 2015. 6. 18. 18:03
아침 / 천상병 아침은 매우 기분 좋다. 오늘은 시작되고. 출발은 이제부터다. 세수를하고나면. 내할일을 시작하고. 나는 책을 더듬는다. 오늘은 복이 있을지어다. 좋은 하늘에서. 즐거운 소식이 있기를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 용헤원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게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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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슬픔/칼리 지브란삶 2015. 6. 16. 23:17
기쁨과 슬픔/칼리 지브란 기쁨이란, 슬픔이 변형된 또 다른 모습. 웃음이 떠오르던 바로 그 눈가에 때로는 눈물이 채워지지 않던가요? 슬픔이 내부 깊숙이 파고들면 들수록 그대의 기쁨은 더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술을 담고 있는 이 예쁜 잔도 도공의 불가마 속에서 타 들어가는 열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까? 아름다운 선율로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저 피리 구멍도 칼로 후벼판 그 나뭇가지잖아요? 가슴 속 깊이 내려다보세요. 지금 기쁨을 주고 있는 그것이 예전에 당신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아니던가요? 슬픔에 잠겨 있을 때, 다시 그 속을 가만히 바라보세요. 사실은 예전에 기쁨이었던 것들이 지금은 울고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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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도 코스모스는 핀다!농부이야기 2015. 6. 14. 13:36
그대의 마음에 닿기 위해 / 제이미 딜러레 언제나 사람들은 〃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나요 ” 라며 묻곤 합니다 언제 그거 그런 분주한 일상의 근심에서 벗어나는 것 말이죠. 나도 마찬가지에요 인생에서 단단하고 안정된 그 무엇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근심도 말끔히 털어 버리고 좀 더 평화로운 것들에 내 자신을 열어보이는 그 어떤 장소도 필요하지요 나는 수많은 다른 이들보다 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왜야하면 내가 갈곳을 발견했기에 그곳에서 내 마음 언제나 행복하며 그곳에는 내 몸의 일부처럼 의지할 사람이 있기에 그리고 내가 해야 할 가장 좋은 것은 그의 마음에 가닿는 것이죠. 가뭄에 모내기도 부실한데,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가을을 예고하는 거겠죠? 군에서 생활 시는 강원도 산꼭대기라 5월에 코스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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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살아가야지!!!삶 2015. 3. 12. 20:55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의 생각과 욕심은 어디가 끝일까? 나도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나는 욕심이 없다고 합니다 묻고 싶어집니다 옆에, 아레, 뒤에 줄 수 있는지???? 아, 도움말 / 랭스턴 휴즈 내 말을 잘 듣게 여보게들 태어난다는 것은 괴로운 일 죽는다는 것은 비참하지 그러니 꽉 붙잡아야 하네 사랑한다는 일 을 말 일세 태어남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동안 반대로 살까, 말설이는 순간이 있씁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너무 착하게 살지는 말자고 했는데,,, 그래도 마음에 걸린다 어제는 한 숨도 못자고 디척였습니다 난 바보인가 봅니다 남들은 참 말도 잘 합니다 편하게,,, 어제는 많이 아파서,,, 뒤척이니까 이럽니다 술 한잔 할겁니까? 그래고 꼴에 남자라 에이 자??? 누구에 일이기 전에 난 아직은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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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걸어가는 사람 / 최동호산 2014. 8. 3. 22:09
홀로걸어가는 사람 / 최동호 과녁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조금 비켜가는 화살처럼 마음 한 가운데를 맞추지 못하고 변두리를 지나가는 바람처럼 먼 곳을 향해 여린 씨를 날리는 작은 풀꼿의 바람같은 마음이여 자갈이 날면 백리를 간다지만 모래가 날면 만리를 간다지만 그리움의 눈물 마음속으로 흘리며 느릿 느릿 뒷등을 보이며 걸어가는 사람. 비가 내리는 날 수덕사에 다녀왓습니다 그리고 덕숭산 산행을 비를 맞으며 즐겼습니다 오르는 길에초당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초당도 더우신지 창문을 열어 놓으셨네요 이 길을 오르면서 묻습니다 저 초당에 계신 스님이 득도를 못하여도 좋다 자신의 삶에 확실한 비젼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이 경쟁력이다 난, 오늘 무엇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내일 아침, 눈을 떳을 때, 하루에 대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