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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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거처를 다녀옵니다산 2022. 11. 11. 07:04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길의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워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는 것,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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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의 여운은 오래갑니다산 2022. 7. 13. 06:10
한계령을 위한 연가 / 문정희 한겨울 못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기는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이윽고 날이 어두워지면 풍요는 조금씩 공포로 변하고, 현실은 두려움의 색채를 드리우기 시작하지만 헬리콥터가 나타났을 때에도 나는 결코 손을 흔들지는 않으리. 헬리콥터가 눈 속에 갇힌 야생조들과 짐승들을 위하여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도……. 시퍼렇게 살아 있는 젊은 심장을 향해 까아만 포탄을 뿌리던 헬리콥터들이 고란이와 꿩들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자비롭게 골고루 먹이를 뿌릴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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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길 위에서/이해인산 2021. 9. 19. 08:15
만남의 길 위에서/이해인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제가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 또한 아름다운 축복이며 의미있는 선물로 이어지지 못했을겁니다 진정 당신과의 만남으로 저의 삶은 새로운 노래로 피어오르며 이웃과의 만남이 피워내는 새로운 꽃들이 저의 정원에 가득함을 감사드립니다 만남의 길위에서 가장 곁에있는 저의 가족들을 사랑하고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벗과 친지들을 그리워하며 저의 편견과 불친절과 무관심으로 어느새 멀어져간 이웃들을 뉘우침의 눈물속에 기억합니다 깊게 뿌리내리는 만남이든지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만남이든지 모든만남은 제 자신을 정직하게 비춰주는 거울이되며 인생의 사계절을 가르쳐주는 지혜서입니다 사람들의 서로 다른 모습들 만큼이나 다양하게 열려오는 만남의 길위에서 사랑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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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을 보내며산 2021. 6. 21. 21:53
그대의 인생은 길다. 길게 호흡하라. 그리고 크게 숨 쉬라.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가? 스스로 진솔하게 묻고 솔직하게 대답하라. 지금 어떤 삶을 살기로 결심하느냐에 따라 10년 후, 아니 20년 후 당신의 삶의 모습은 확연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 정균승, 내 가슴이 시키는 일, 자신감 꺼내쓰기 중에서 》 뿌리를 키운 것은 바람이랍니다 주어진 일상이 쉽지는 않지만, 오늘을 긍정으로 여기렵니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것들로 채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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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 피는 날 / 용혜원삶 2019. 3. 6. 20:41
봄 꽃 피는 날 / 용혜원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 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2017년 어느 봄날,,,, 충남 홍성 내포에서 )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즐거움이 없으면 그곳에는 삶이 정착되지 않는다 --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니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 법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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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바람이 아니야 / 류시화산 2019. 2. 25. 17:16
그건 바람이 아니야 / 류시화 내가 널 사랑하는 것 그건 바람이 아니야 불붙은 옥수수밭처럼 내 마음을 흔들며 지나가는 것 그건 바람이 아니야 내가 입 속에 혀처럼 가두고 끝내 하지 않는 말 그건 바람이 아니야 내 몸속에 들어 있는 혼 가볍긴 해도 그건 바람이 아니야 힌디어에 '킬레가 또 데켕게'라는 격언이 있다.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다(When it flowers, we will see).'라는 뜻이다. 지금은 나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설명할 길이 없어도 언젠가 내가 꽃을 피우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자신이 통과하는 계절에 대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흘러 결실을 맺으면 사람들이 자연히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내는 단지 기다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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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카렌 케이시삶 2018. 2. 11. 23:43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카렌 케이시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또 언젠가 실패했던 일에 다시 도전해 볼 수도 있는 용기를 얻게 되듯이 소중한 누군가가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며 활기를 띠고 자신의 일을 쉽게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든 외로움은 우리가 누군가의 사랑을 느낄 때 사라지게 됩니다 눈이 내리는 바닷가에 서니, 배가 지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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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삼불봉 설화, 자연성능 능선,,,!산 2018. 2. 8. 21:23
동행 / 이향아 강물이여, 눈 먼 나를 데리고 어디로 좀 가자. 서늘한 젊음, 고즈넉한 운율 위에 날 띄우고 머리칼에 와서 우짖는 햇살 가늘고 긴 눈물과 근심의 향기 데리고 함께 가자. 달아나는 시간의 살침에 맞아 쇠잔한 육신의 몇 십분지 얼마, 감추어 꾸려둔 잔잔한 기운으로 피어나리. 강물이여 흐르자. 천지에 흩어진 내 목숨 걷어 그 중 화창한 물굽이 한 곡조로 살아 남으리. 진실로 가자. 들녘이고 바다고 눈 먼 나를 데리고 어디로 좀 가자. 조금 늦어서 아쉽지만 설화가 핀 삼불봉,,,! 자연성능 능선과 관음봉, 천왕봉, 연천봉,,,! 사랑이란 우리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나눕시다 우리네 인생에서 사랑을 실천해야 힐 순간이 있다면 어제의 열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