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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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의 생각 / 류 시 화산 2017. 6. 17. 04:00
길 위에서의 생각 / 류 시 화 집이 없는 자는 집을 그리워하고 집이 있는 자는 빈 들녘의 바람을 그리워한다 나 집을 떠나 길 위에 서서 생각하니 삶에서 잃은 것도 없고 얻은 것도 없다 모든 것들이 빈 들녘의 바람처럼 세월을 몰고 다만 멀어져갔다 어떤 자는 울면서 웃을 날을 그리워하고 웃는 자는 또 웃음 끝에 다가올 울음을 두려워한다 나 길가에 피어난 풀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았으며 또 무엇을 위해 살지 않았는가를 살아 있는 자는 죽을 것을 염려하고 죽어가는 자는 더 살지 못했음을 아쉬워한다 자유가 없는 자는 자유를 그리워하고 어떤 나그네는 자유에 지쳐 길에서 쓰러진다 이른 새벽 길을 떠납니다 안락한 이불 속보다, 풍요보다는 좀 더 나은 것이 있는지 찿아보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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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억!산 2016. 6. 18. 15:27
족근저막염으로 욱신거려서 ㅋㅋ 돌아서 하산하렵니다 진한 추억을 남깁니다 대피소에서 어리목으로 하산합니다 백록담은 비구름인지 안개인지로 가득합니다 하산길에 길가에 핀 철쭉 한송이를 담아봅니다 추위에 좀 상하긴 했어도 색도 좋고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점심으로 준비한 과일과 삼각김밥으로 충전을 합니다 삼각김밥은 생전에 딱 두번 먹어봅니다 이 한라산에서만 먹네요 ㅋㅋㅋ 어리목 방향에서 구름이 밀려 올라 옵니다 아름다운 길!!!! 겨울에 저 나무는 동태로 사시더니 얼었나 봅니다 쾌차 하소서!! 길게 뻗은 길이 예술입니다 날씨가 조금 도와주면 더 멋질텐데,,,, 아쉽습니다 산도, 파아란 수풀도, 연분홍 철쭉도,,, 백록담도 어울어져서 아름답습니다 금방 안개구름이 몰려옵니다 호젓한 길에 안개가 가득하니 몽환적입니다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