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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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산 2022. 1. 6. 15:36
바닷가 민박집 / 이생진 바닷가 민박집 여기다 배낭을 내려놓고 라면 상자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커피 한잔 옆에 놨다 오른 쪽 창문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이건 거창하게도 내 인생 철학이다 철학이 없어도 되는데 80이 넘도록 철학도 없이 산다고 할까 봐 체면상 내건 현수막이다 ‘바다가 보이면 됐어’ 인사동에 모인 젊은 친구들이 낙원호프집에서 부르는 구호도 이거다 그런데 이 민박집에서는 진짜 바다가 보인다 그래서 나는 호프집보다 이 민박집이 좋다 바다는 누가 보든 말든 제 열정에 취해 여기까지 뛰어든다 그 모습이 나만 보고 달려오는 것 같아 반갑다 다시 돌아갈 때는 모든 이별을 한꺼번에 당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바다가 창 밖에 있으니 보호자 옆에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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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그대를 사랑하리/ J. 포스터삶 2018. 2. 13. 21:48
다시 태어나도 그대를 사랑하리/ J. 포스터 다시 태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싶은 것은 한 번이라도 나를 위해 울어준 사람이 바로 그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한 번도 그대 자신을 위해 울어본 적이 없는 그렇게도 강인한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연약한 나를 위하여 눈물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그대를 사랑하고 싶은 것은 이제 내가 그대를 위해 울어줄 차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힘들다고 한다 지나고 나면 또 지나간다 이런 국면을 탈출하려고 떠나지만 한아름 안고 온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집착, 아집, 욕심,,, 내일은 깃털처럼 가볍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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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주의 음식 추억!음식 2013. 11. 3. 10:30
제주에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제주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대전으로 출장을 가려합니다 얼큰한 제주뚝배기가 그립군요 잡다한 먹거리 올려 봅니다 일출봉 해녀의 집에서 맛본 전복과 소라,,,, 깔끔한 맛이 기억납니다 제주 소주와 합석한 맥주의 조합, 함께한 직원들도,,,,, 갈치찌게 제가 좋아하는 자리젓 오늘처럼 썬득하면 그리운 전복뚝배기! 해장에 좋은 성게미역국 고등어회 눈이 내리면 다시 가야겠습니다 눈 덮인 한라와 상고대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밖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멋진 휴일 아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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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서 관음사까지산 2013. 10. 29. 22:00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관음사로 하산합니다 성판악 보다 훨씬 쉽다고,,,, 아름다운 능선!! 토요일에는 상고대가 일품이었다는데, 오늘은 없고,,,, 흔적만이 있습니다 멋진 장구목! 백록담의 진정한 모습, 원시적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멀리 대피소가 보입니다 멋진 고사목에게 다음을 약속하고, 한번 손으로 만저 봅니다 원시적인 느낌을,,,, 계곡에도 가을이 꽉 찼습니다 역광으로 백록담을 아쉬움에 담습니다 30대 개구장이들,,,, 왕관봉의 가을! 웅장하고 멋진 삼각봉! 시내까지 펼쳐진 능선 위에 가을이 수를 놓다!!! 관음사 계곡의 가을 모습 정상의 추억을 담고 하산을 완료(14:30) 합니다 제주 막걸리와 파전으로 하산주를 한 잔씩 합니다 언제 다시 이 산에 오를지는 모르지만, 가장 가까운 시간 안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