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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생각하며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 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 날까 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희 밝혀 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가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 처럼 찎혀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