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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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봄!삶 2017. 1. 12. 21:07
우리는 현재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우리는 만질 수 없어요, 과거는 이미 벌어졌고 미래는 아직 벌어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현재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야말로 우리가 관련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에요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 세상에서 돌아와 책상에 앉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말, 돈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정하거나, 폄하하거나, 부자를 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세상이 희망적인 곳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과제이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권력과 돈이 종교가 된 사회적 순위를 교체해야 합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최우선이어야 하니까,,,! 벚꽃 피는 봄에는 새로운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동행하는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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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차려먹은 구정 음식!음식 2016. 2. 7. 22:44
어제 저녁은 고향집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하고, 명절에 필요한 간장, 마늘, 나박김치, 어리 굴젓, 식혜, 검은 찹쌀,,,, 등을 가지고 오다가 시장을 봤다 늦은 저녁이라서 00농협마트에서 한차 사서 실고 와서, 분류하여 보관하고, 고기와 갈비의 핏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동태포, 야채, 계란,,,, 등 이번 명절에서 가장 비싼 것은 야채와 쇠고기, 수산물이 억소리 난다 갈치 한마리가 2만원이 넘으니까? 안먹으면 되는데 어른들이 오니 참 ㅠㅠㅠ 교회 다녀와서 아이들과 아내, 제수씨들이 수고한 결과물이다 저녁에 내일 근무하는 매제 내외가 온다고 해서 더 복잡하다 사위오면 닭이라도 잡아야 하니까! 굴전, 깻잎전,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나박김치와 과메기 소갈비 배추쌈과 겨자채, 상추, 깻잎 우럭포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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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꽃 / 최두석삶 2016. 1. 12. 02:04
월요일, 특별하지 않아도 분주하게, 일이 없어도 일이 많으듯 느끼는 날이다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데 저녁 일몰이 붉다. 근무를 마치고, 나를 데워주던 또 하나의 심장인 온풍기를 끈다 낮에 편지 잘 받았다고 카톡 온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하면서. 따스한 저녁이 먹고싶었다! 중년에도 잊어버린 것들이 많다 그것을 소박한 저녁 밥상에서 찿고싶은게다! 오래전에 월악산에서 채취하고, 말려서 주신 정정에 아끼던 물건이 있다 삼실 가족 어머니의 정성의 선물인 묵나물이다 마눌에게 슴슴하게 조리할 것을 요청하여, 마른 김에 싸서 먹는다 시골집에서 가져온 총각김치, 된장국, 생선 한마리의 식탁이 분주하다 식사량을 줄이고 나서는 식탁이 너무 넓어 보이는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 치졸한 심사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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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삶 2015. 10. 27. 11:25
더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온다면, 지난 날을 가볍게 잊을 수 있을까! 지치고, 갈등하고 걱정했던 지난 많은 밤들에 대한 예의는 아닐듯 살면서 다리 힘 풀린다고요? 어느날, 불쑥 찿아온 첫사랑도 부담인데, 삶에 무게는 무겁게 느끼는 것이 좋다 오래된 기도를 해봅니다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신에게 저를 맡겨봅니다 두손을 잡아 간절함을 더합니다 삶에 대한 겸손과 사랑을 깊이 담아봅니다 가을에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만이 서서, 손을 모으면, 기도하는 겁니다 저의 소망, 저의 지경을 넓히는 일, ---- 상강이 지나면 김장하는 일만 남는다 붉은 낙엽을 바라보며, 무엇을 기대하지 않아도 되는 중년 미래의 가보지 않은 삶에 대한 소망을 간절히 담아 본다. 가을엔, 기도하며, 바라보며, 멈추며, 평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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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사진들, 그래도 가을삶 2015. 10. 22. 21:59
내가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 모리 크로포트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그저 당신이 당신이어서이기도 하지만 당신 곁에서 내가 또 다른 나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애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내 삶의 목재로 헛간이 아니라 신전을 짓도록 도와주고 내가 날마다 하는 일을 비난하지 않고 노래가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어떤 신보다도 나를 더욱 선하게 만들었고 어떠한 운명보다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손도 대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기적도 없이 당신은 이 모든 것을 해냈습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충실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것이 참된 친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덕유산에 오면 이런 생각합니다 혹시 삶을 살면서 지날갈 수 있겠다 했던 일들이 문득 저를 잡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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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질문!삶 2015. 9. 9. 10:24
톨스토이가 쓴 소설 중『 세가지 질문』이라는 단편이 있다 한 왕이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찿는 내용이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 소설에서 저자는 이렇게 답을 한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이 순간,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 라고 가장 좋은 것을 내 앞에 사람에게 주는 것!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최선을 다하는 것!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대흥산 너머로 퍼지는 여명이 아름답다 난 지금 옥상에서 아침을 맞는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여명 빛은 너무 좋다 아무리 낮고,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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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도 코스모스는 핀다!농부이야기 2015. 6. 14. 13:36
그대의 마음에 닿기 위해 / 제이미 딜러레 언제나 사람들은 〃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나요 ” 라며 묻곤 합니다 언제 그거 그런 분주한 일상의 근심에서 벗어나는 것 말이죠. 나도 마찬가지에요 인생에서 단단하고 안정된 그 무엇이 필요합니다 어떠한 근심도 말끔히 털어 버리고 좀 더 평화로운 것들에 내 자신을 열어보이는 그 어떤 장소도 필요하지요 나는 수많은 다른 이들보다 더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왜야하면 내가 갈곳을 발견했기에 그곳에서 내 마음 언제나 행복하며 그곳에는 내 몸의 일부처럼 의지할 사람이 있기에 그리고 내가 해야 할 가장 좋은 것은 그의 마음에 가닿는 것이죠. 가뭄에 모내기도 부실한데,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가을을 예고하는 거겠죠? 군에서 생활 시는 강원도 산꼭대기라 5월에 코스모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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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두개 의 초록/ 마종기삶 2015. 6. 14. 01:13
과로와 스트레스로가 원인이지만 나의 관리 부실로 일정을 펑크내고 금요일부터 누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가 있어, 큰 병원에는 못가고, 지인에게 가서 약과 주사를 받았습니다 전문병원이 아니라서인지 차도가 없고, 심하기만 합니다 오늘 저녁은 몸에서 땀이 비오듯 하는 것이 잔치가 완성되어 가나 봅니다 편도에 염증이 ,,,, 한 20년 만에 재발입니다 산행을 하면서 완치가 됐다고 믿었는데,,,, 밤이 길고, 험하여 아내를 재우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이런책, 저런책을 읽어 봅니다 당면한 책도, 인문학도,,, 머리에는 잘 안들어 오는데 읽으며, 새벽을 보렵니다 편도염은 낮에는 비교적 조용하거든요? 마흔두개 의 초록/ 마종기 초여름 오전 호남선 열차를 타고 창밖으로 마흔두 개의 초록을 만난다. 둥근 초록, 단단한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