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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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등에 지고,,,!삶 2017. 9. 15. 22:25
인생이란 그런 것 / 김시천 살다 보면 하나 둘쯤 작은 상처 어이 없으랴. 속으로 곯아 뜨겁게 앓아 누웠던 아픈 사랑의 기억 하나쯤 누군들 없으랴. 인생이란 그런 것. 그렇게 통속적인 일상 속에서 가끔씩 아련한 상처 꺼내어 들고 먼지를 털어 훈장처럼 가슴에 담는 것. 그 빛나는 훈장을 달고 그리하여 마침내 저마다의 그리운 하늘에 별이 될 때까지 잠시 지상에 머무는 것. 먼 길 / 문정희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이 먼 길을 내가 걸어오다니 어디에도 아는 길은 없었다 그저 신을 신고 걸어왔을 뿐 처음 걷기를 시작한 날부터 지상과 나 사이에는 신이 있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뒤뚱거리며 여기까지 왔을 뿐 새들은 얼마나 가벼운 신을 신었을까 바람이나 강물은 또 무슨 신을 신었을까 아직도 나무뿌리처럼 지혜롭고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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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일출, 일몰 명소 간월암!삶 2016. 2. 20. 21:30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 하루에 두번 조수 이동으로 섬도 되고, 육지도 되는 곳이랍니다 손님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새조개와 굴밥을 잘하는 곳이 근처에 있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바닷물이 빠졌다가 들어오는 시간입니다 해는 서산으로 지기 시작합니다 트렁크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구두 신은 모습으로 바다로 향했습니다 빠지고, 옷에 흙이 튀기도 하지만 붉은 노을 앞에서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굴을 재료로 담그는 어리굴젓의 고장이기도 한 간월도이고 제가 밟고 있는 이 바다가 굴의 자생지이기도 합니다 평일이고, 날씨가 추워서 인지 출사객이 없었습니다 바다가 저의 차지입니다 내리는 노을이 간월암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노을이 절정에 이를수록, 보는 경치도 경치지만 감동이 밀려옵니다 나는 먼곳을 바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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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봄날 / 나태주삶 2015. 6. 7. 06:27
서러운 봄날 / 나태주 꽃이 피면 어떻게 하나요 또다시 꽃이 피면 나는 어찌하나요 밥을 먹으면서도 눈물이 나고 술을 마시면서도 나는 눈물이 납니다 에그 나 같은 것도 사람이라고 세상에 태어나서 여전히 숨을 쉬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는구나 생각하니 내가 불쌍해져서 눈물이 납니다 비틀걸음 멈춰 발 밑을 좀 보아요 앉은뱅이걸음 무릎걸음으로 어느새 키 낮은 봄 풀들이 밀려와 초록의 주단방석을 깔려합니다 일희일비, 조그만 일에도 기쁘다 말하고 조그만 일에도 슬프다 말하는 세상 그러나 기쁜 일보다는 슬픈 일이 많기 마련인 나의 세상 어느 날 밤늦도록 친구와 술 퍼마시고 집에 돌아와 주정을 하고 아침밥도 얻어먹지 못하고 집을 나와 새소리를 들으며 알게 됩니다 봄마다 이렇게 서러운 것은 아직도 내가 살아 있는 목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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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초댓장 드립니다 4장)삶 2015. 4. 26. 21:04
사랑, 너 때문에 / 장인하 사랑, 너 때문에 자꾸만 자꾸만 슬퍼지려고 그래 사랑, 너 때문에 숨조차 쉴수가 없어 질식할 것만 같아 사랑, 너 때문에 영원히 멀출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 사랑, 너 때문에 너무도 많은걸 알고 배워 버렸어 사랑, 너 때문에 허전한 마음이 외로움으로 쌓여만 가고 사랑, 너 때문에 행복하고 싶었던 마음도 다시 찿아 와야 하는데 사랑, 너 때문에 웃으며 눈물 흘리는 숨박꼭질을 하며 사랑, 너 때문에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삶의 핑크빛을 꿈꾼다 서해 일몰은 언제나 붉다 그리고 아프다 사랑으로 아파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중년, 남은 시간을 더욱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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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열면서,,,,삶 2015. 3. 1. 07:40
기다림 / 용혜원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 받고 기다려 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은 고통,멋,그리움이지 않은가? 기다림은 생명,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 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봄비 /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재개 펴게 하는 봄비 봄비가 내리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