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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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사랑 / 오인태삶 2016. 1. 13. 23:56
등 뒤의 사랑 / 오인태 앞만 보며 걸어왔다. 걷다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를 일이다. 등을 돌리자 저만치 걸어가는 사람의 하얀 등이 보였다. 아, 그는 내 등뒤에서 얼마나 많은 날을 흐느껴 울었던 것일까. 그 수척한 등줄기에 상수리나무였는지 혹은 자작나무였는지, 잎들의 그림자가 눈물자국처럼 얼룩졌다. 내가 이렇게 터무니없는 사랑을 좇아 끝도 보이지 않는 숲길을 앞만 보며 걸어올 때, 이따금 머리 위를 서늘하게 덮어 와서 내가 좇던 사랑의 환영으로 어른거렸던 그 어두운 그림자는 그의 슬픔의 그늘이었을까. 때때로 발목을 적셔와서 걸음을 무겁게 하던 그것은 그의 눈물이었을까 그럴 때마다 모든 숲이 파르르 떨며 흐느끼던 그것은 무너지는 오열이었을까. 미안하다. 내 등뒤의 사랑 끝내 내가 쫓던 사랑은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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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에서 바라본 서해안 낙조산 2012. 9. 23. 21:08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 그리고 서해안 광천에 위치하여 상승감이 좋고, 대천과 오천 바다의 낙조를 볼수 있는 곳! 오서산 입니다 안면도와 오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집니다 이어진 물줄기가 구불구불 아릅답고 평화롭습니다 오서산의 고사목 위에도 낙조가 걸렸습니다 오늘은 나조를 보려고 작정하고 산에 왔습니다 가을 바람이 부는 정상에서 넓은 평야에 익어가는 곡식을 보면서 평화에 접어듭니다 오서산 갈대 사이로 서서히 해자 지는 광경입니다 저 포구가 막히기 전에는 물길 따라서 수많은 배들이 왕래할 것인데,,, 지금은 하구둑으로 막히고 말았으니 아쉽습니다 오서산에서 피어 나는 갈대의 하늘거림과 낙조 속에 내일 일을 잊어 봅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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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산 2012. 5. 19. 18:55
초여름의 싱그러운 신록이 보고 싶었습니다 서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머리를 씻기우고 싶었습니다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오천 앞 바다의 조망을 보면서 저에게 마음 속 깊은 치유를 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붉게 내리는 낙조를 보고 싶었습니다 오서산에 오르면 다 가능 합니다 정암사 용마루 너머로 오서산이 보입니다 정암사 계곡 지난 겨울 그리추워서 앙상한 가지만 있더니,,,, 온통 초록으로 가득합니다 축대위에 울타리를 기왓장으로 했습니다 요즘 공사중입니다 종무소, 요사채가 너무 오래돼서 재건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불사의 제목대로 모두 이루세요,,, 화장실 옆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작년 가을에 등산로를 재 정비하고는 온통 계단입니다 오서산에는 층층나무가 군락을 이룹니다 아차산 방향에서 오르면 이곳에서 합류합니다 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