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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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면 다녀오는 영취산 진달래추억카테고리 없음 2023. 4. 9. 08:12
진달래 / 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다란 꽃술이 바람에 떠는날 상처 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0, 산행 일시 : 2023.04.01(축제일) 0, 산행경로 : 주차장-진례봉 -원점회귀 0, 개화상태: 만개 후 3-4일 지난듯 소중한 것은 / 엘렌바스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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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 백재성산 2022. 4. 8. 21:54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 백재성 추억들은 희미해져 가고 다가오는 시간들은 뚜럿 해저만 가는데 이제 머뭇거릴 시간도 없다 남은 시간은 추억이 숙성될 시간도 없다 밭에서 바로 뽑은 배추 것저리 담아 먹듯 맛있게 먹는 것이 바로 행복의 맛 느끼는 일밖에 없다 나중에 볼 사진도 필요 없다 바로 보고 느끼는 신선한 여행의 행복 몸이 좀 불편해도 고칠 시간도 없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고장나면 난대로 남은 인생을 즐기면서 오늘이랑 놀다 가세 내일 기다릴 시간 없다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영취산 진달래는 언제나 곱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망설임에도 떠났습니다 특별한 선물을 받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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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진달래에 흠벅 취하다산 2019. 4. 5. 19:14
진달래꽃 / 김종안 그대여 저 능선과 산자락 굽이마다 설레임으로 태어난 그리움의 바다를 보아라 모진 삼동을 기어이 딛고 절정으로 다가오는 순정한 눈물을 보아라 그리하여 마침내 무수한 사랑의 흔적으로 지는 가엾은 설움을 보아라 그러나 그대는 알리라 또 전설처럼 봄이 오면 눈물과 설움은 삭고 삭아 무량한 그리움으로 다시 피어나는 것을 0, 산행코스 : 돌고개 주차장 원점회귀 0, 산행시간 : 3시간(놀멍) 0, 주차장 : 행사 관계로 산단 도로 옆에 주차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물들거나 흔들리지 마라,,,! 지난 시간 많은 마음의 변화 속에서 지키고자 했던 것이 내 마음이 아니던가,,,? 오늘은 바람결에, 흔들림에 끈을 풀어 봅니다 산은 내려와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다 우리의 삶도 지나고 나서 바라보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