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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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길을 가면서 / 김윤진산 2020. 5. 29. 07:17
인생 길을 가면서 / 김윤진 길을 갔다 길을 가는 동안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모르는 사람들이었고 혹여 아는척하는 이에겐 목례뿐이었다 땅거미가 내려앉아도 어둠이 덮는 길을 지나 불빛 밝히는 곳으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한 길을 갔다 그랬던 것 같다 몽롱한 달빛처럼 확연함도 없이 무엇을 찾고 있었을까 언제나 뒤적이는 머릿속은 까마득히 오래 전의 일까지도 불을 켜놓고 있었으니 문뜩 주위를 살펴보았으나 아무도 없었다 세상을 잘못 살아왔을까 가슴팍이 시리더니 온몸에 통증이 느껴졌다 두꺼운 옷을 덧입었다 왠지 행동하는 것이 낯설고 내가 아닌 것 같다 나를 누구라 하는가 새해벽두부터 막연함이 벽처럼 다가왔다 우리 언제고 다시 만날 것이다 기대마저 접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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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동에서 장터목,세석,벽소령,,,,산 2012. 10. 22. 22:43
늦은 점심을 먹고 세석으로 가고자 합니다 인파가 몰려서 장소를 찿아 봐야겠습니다 장터목은 식수 사정이 양호합니다 이 산님이 오늘은 컨디션이 엄청 별로인가 봅니다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셨네요 ㅋㅋㅋㅋ 저와 동행한 산님! 가방이 무거원 보입니다 사람이 다녀서 길이 만들어지고, ,,, 비가 안 내려서 먼지가 폴폴납니다 지난번에는 멋진 운무도 보여주시더니 오늘은 청명한 하늘이 최고입니다 제가 지리산에 오면 꼭 담아가는 길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이어진 길너머로 천왕봉이 선명히 보입니다 바람에 씨앗이 날립니다 먼 훗날의 새로운 탄생을 위하여,,,, 우리 일행들이 저 길에 모습을 보입니다 고목입니다 지나다녀도 못보았는데 오늘 보니 멋집니다 한번 만져보고, 사진도,,,, 청학동으로 쭉 뻗은 산줄기 촛대봉!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