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세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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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삶 2016. 10. 30. 20:05
집으로 가는 길 / 신경림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을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를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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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천관산 억세풀!산 2015. 10. 9. 20:08
천관산에 억세가 많이 피었습니다 매년 가을을 즐기러 장흥과 천관산으로 떠납니다 우선 동영상과 사진 한장 올립니다 억세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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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산 억세풀 동영상!산 2015. 10. 2. 23:06
1주일이 지났으니 많이 피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동영상으로 올립니다 길 위에서 - 이정하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 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