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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됨을 생각하는 시 / 정연복 지상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게 붙여진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이름. 아들딸이 나를 부를 때 쓰는 단 두 글자의 말 아빠! 아직도 인생을 잘 모르는 부족한 나를 그래도 이만큼이나마 버틸 수 있게 해주었다. 살아 있는 동안 가장 값진 선물, 삶이 지속되는 한, 사랑은 계속 될 것이만, 어느날 더 값진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