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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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 이정하삶 2016. 10. 25. 21:14
단풍 / 이정하 바람이 내게 일렀다 이제 그만 붉어지라고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수 없다고 떨어지는 그 순간까지 내 몸을 불태우겠다고 사랑아, 네가 미워서 떠나는 것이 아님을 믿어다오 떠나는 그 순간, 가장 불타오르는 내 몸을 보아라 줄 것 다주고 가장 가벼운 몸으로 나무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이 아름다운 추락을 어제 저녁에는 밤새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잠이 안오는 밤이라서, 뒤척이었습니다 빗물은 어딘가에 스며들어 표가 없는데,,, 제 마음만 무거웠는지 모릅니다 사랑이란 길 위에서 이 저녁도 깊어 갑니다 그리고 저의 작은 사랑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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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이정하삶 2014. 5. 30. 06:46
삶의 향기,,,, 이정하 당신의 삶이 단조롭고 건조한 이유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우리는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아주 가슴아픈 일로 인해 가슴이 시려오는 때도 있으며, 주변의 따뜻한 인정으로 인해 가슴이 훈훈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게 다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기쁘고, 살아 있기 때문에 절망스럽기도 하며, 살아 있기 때문에 햇살이 비치는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삶이 단조롭고 건조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내가 살아 있음을 느껴 보십시오. 그래서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또는 얼마나 살 만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은 사전투표장에 가서 무거운 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