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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나라 / 이정하 내 사랑은 탄식의 아름다움으로 수놓인 황혼의 나라였지. 내 사랑은 항상 그대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서녁 하늘, 그곳에 당신 마음이 있었지. 내 영혼의 새를 띄워 보내네 당신의 마음 한 자락이라도 물어 오라고. 여백이 좋다 이 차가운 겨울에도 남겨놓음이 좋다 채우지 말고 늘 여백으로 남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