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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을(유경환) 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 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 외로이 산을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 산울림 내 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