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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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말 / 천양희삶 2020. 2. 15. 04:06
참 좋은 말 / 천양희 내 몸에서 가장 강한 것은 혀 한 잎의 혀로 참, 좋은 말을 쓴다 미소를 한 육 백 개나 가지고 싶다는 말 네가 웃는 것으로 세상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 오늘 죽을 사람처럼 사랑하라는 말 내 마음에서 가장 강한 것은 슬픔 한줄기의 슬픔으로 참, 좋은 말의 힘이 된다 바닥이 없다면 하늘도 없다는 말 물방울 작지만 큰 그릇 채운다는 말 짧은 노래는 후렴이 없다는 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말 한 송이의 말로 참, 좋은 말을 꽃 피운다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란 말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는 말 옛날은 가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자꾸 온다는 말 삶은 참 다채롭다. 맑은 날, 온 종일 비가 내리기도 하고,,,, 오늘 새벽처럼 안개가 자욱하여 한치도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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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의 봄 소식삶 2020. 1. 27. 21:41
매화삼경(梅花三更) / 이외수 그대 외로움이 깊은 날엔 밤도 깊어라 문 밖에는 함박 눈 길이 막히고 한 시절 안타까운 사랑도 재가 되었다 뉘라서 이런 날 잠들 수가 있으랴 홀로 등불가에서 먹을 가노니 내 그리워한 모든 이름들 진한 눈물 끝에 매화로 피어나라 납매(臘梅) 목련목 받침꽃과 납매속의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 자생종은 없고 모두 재배식물인데 모두 8개 종이 등록되어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납매는 남도에서는 한겨울에 꽃을 보여 준다. 이런 이유로 이름마저 '납매(臘梅 / 蠟梅)'라고 한다. "음력 섣달(12월)에 피는 매화", 또는 "꿀처럼 노란 꽃의 매화"란 뜻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납매는 6종이 있으며 그 중 3종은 유명무실하고 실제로는 3종이 분포되어 있다고 하며 모두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