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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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벚꽃 즐기기,,,!삶 2017. 4. 15. 03:30
우리는 / 이지현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꽃이야 그래서 내 눈 속이 온통 그대지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스스로 울타리에 몸을 걸었습니다 봄밤 / 정호승 부활절 날 밤 겸손히 무릎을 꿇고 사람의 발보다 개미의 발을 씻긴다 연탄재가 버려진 달빛 아래 저 골목길 개미가 걸어간 길이 사람이 걸어간 길보다 더 아름답다 잠든 새벽, 길을 떠납니다 갈급할 봄소식이 없어도 무엇이 기대되어 몸을 실어봅니다 오늘도,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걷다 보면 사랑하는 힘을 얻고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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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동백, 동백꽃 시모음!삶 2016. 3. 16. 21:20
개화 소식이 가득합니다 저희 지역은 아직도 꽃 소식은 ??? 산으로 들로 다니며 보았던 동백꽃을 모아봅니다 봄은 좀 이르거나, 늦거나, 아름답습니다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 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 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동백꽃 / 김옥남 안 된다 그만 이제 더 이상 그만 모가지를 꺾어 붉게 지는 꽃 잊어야할 사랑이거든 아예 지워버려라 붉게 뚝 뚝 토해내는 사랑의 각혈 동백꽃 / 정연복 붉은 핏덩어리 같은 동백꽃 꽃말을 오늘에야 뒤늦게 알았다 '그대만을 사랑해.' 그래 사랑이었구나 단 한 사람을 위해 온 마음 모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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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봄소식, 갯버들 피었습니다산 2016. 2. 16. 22:35
지난주 싸래기눈이 흩날리는 날, 용봉산에 갔습니다 혹시나 해서 용봉폭포 근처를 두리번 거렸습니다 매년 이른 봄을 알리는 갯버들을 보기위해서 입니다 갯버들이 피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갯버들 위에 살포시 내린 눈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잠을 깨우는 봄 / 이해인 아무리 고단하고 힘들어도 잠시 쉬고 나면 새 힘을 얻는 것처럼 겨울 뒤에 오는 봄은 깨어남, 일어섬, 움직임의 계절 '잠에서 깨어 나세요 일어나 움직이세요, ' 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소녀처럼 살짝 다가와 겨울잠 속에 안주하려는 나를 흔들어 댄다 봄이 오는 소리 / 최원정 가지마다 봄기운이 앉았습니다. 아직은 그 가지에서 어느 꽃이 머물다 갈까 짐작만 할 뿐 햇살 돋으면 어떻게 웃고 있을지 빗방울 머금으면 어떻게 울고 있을지 얼마나 머물지 어느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