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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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새봄을 맞으며, 봄비 듣다음식 2022. 3. 26. 05:52
봄비 / 김용택 어제는 하루종일 쉬지도 않고 고운 봄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막 돋아나는 풀잎 끝에 가 닿는 빗방울들, 풀잎들은 하루종일 쉬지 않고 가만가만 파랗게 자라고 나는 당신의 살결같이 고운 빗줄기 곁을 조용조용 지나다녔습니다 이 세상에 맺힌 것들이 다 풀어지고 이 세상에 메마른 것들이 다 젖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내 마음이 환한 하루였습니다. 어제는 정말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운 당신이 하얀 맨발로 하루종일 지구 위를 가만가만 돌아다니고 내 마음에도 하루종일 풀잎들이 소리도 없이 자랐답니다. 정말이지 어제는 옥색 실같이 가는 봄비가 하루 종일 가만가만 내린 아름다운 봄날이었습니다. 밴뎅이회 밴뎅이회무침 어제는 예수금 추진하러 갔다가, 안산 금산식당에서 거하게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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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벤뎅어찌게와 감태)음식 2014. 3. 25. 21:05
이른 봄에 서해안 뻘에 올라오는 생선이 있습니다 밴뎅어, 우여 등이 대표적입니다 속 좁은 인간은 벤뎅이 속갈머리라고 하죠? 벤뎅어는 내장이 거의 없고, 잡히면 바로 죽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진간장과 청양초, 양파, 등을 넣고 국물이 있게 찌게를 해서 상추쌈을 싸서 먹습니다 비릴것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국물을 이용하고, 벤뎅어를 뚝 잘라서 상추에 올려서 먹습니다 오래전부터 부모님들이 해먹으시던 방식입니다 서해안 명물 감태입니다 파래처럼 뻘에서 채취해서 가공합니다 얇고, 담백한 맛이 최고입니다 단점은 이 감태를 가공하는데 수많은 손이 간다는 것 입니다 행복한 밥상입니다